베이징 올림픽에 ‘한복’ 등장 … “한복공정 연장선 우려”

사진/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이 등장해 중국의 한복공정의 연장선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때 우려했던 부분이 또 터지고 말았다”며 동계 올림픽 개막식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에는 개막식 당시 중국 국기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중국 각계 각층 인사들과 56개 민족 대표들이 참여하는 ‘소시민들의 국기 전달식’에서 한복을 입은 여성이 나온다.
서경덕 교수는 “중국의 소수민족인 조선족을 대표하기 위해 등장시켰다고 하더라도 이미 너무 많은 한복공정을 지금까지 펼쳐 온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하며 “중국이 제작한 올림픽 홍보영상에는 한복을 입은 무용수들이 춤추고 상모를 돌리는 장면도 나온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이밖에도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는 ”한복’은 ‘한푸’에서 기원했다’는 잘못된 사실을 기록하고 있고, ‘조선족 복식은 중국 조선족의 전통 민속으로, 중국 국가급 무형 문화재 중 하나다’라고 소개하고 있는 상황을 전했다.
중국은 한때 한국이 한복을 훔쳐갔다고 우기기도 했고 넷플릭스에서 한국 드라마 속 ‘갓’ 이 유명해지자 중국은 ‘갓’ 역시 중국의 것이라고 억지주장을 펼치고 있다.
서경덕 교수는 “한복은 한국의 전통의상이라는 진실을 전 세계에 더 널리 알려야 한다”며 “중국의 문화동북공정에 당당히 맞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정확히 짚어주고 세계인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더 널리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자”고 당부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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