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강승원 전 오스틴 한인회장이 비키 굿윈 하원의원으로부터 한인사회를 대표해 감사장을 받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텍사스 정치인들이 설날을 맞아 아시안 커뮤니티에 감사를 전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1일(화) 설날을 맞아 한인사회를 포함해 중국 커뮤니티, 베트남 커뮤니티 리더들은 초청한 비키 굿윈(Vikki Goodwin, House District 47) 하원의원과 다른 의원들은 텍사스 주청사 앞에서 “지역사회 및 텍사스를 위해 공헌하는 아시안 리더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비키 굿윈 의원은 각 커뮤니티 리더들에게 감사장을 전했고 오스틴 한인사회를 대표해 강승원 전 한인회장이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한인사회에 대한 감사장’을 대표로 수여받았다.
강승원 전 오스틴한인회장은 설날 새해인사를 전한 뒤 “오스틴 지역사회 아시안 리더들이 지역사회를 대표해 봉사하고 노력하는 점에 감사”를 전하고 “우리의 목소리가 정치권에 전달될 수 있도록 아시안 사회 전체가 투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 고 다짐했다.
강승원 전회장도 언급한 것 처럼 아시안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투표참여다. 그리고 아시안 유권자들의 정치적 노력을 조금씩 빛을 발하고 있다.
올해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아시안계 정치인 뿐만 아니라 주류 정치인들에게 텍사스 아시안 유권자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 규모로 성장했다. 따라서 주류 정치인들은 한인사회 뿐만 아니라 중국계, 베트남계, 필리핀계 유권자 표심을 잡기 위한 노력을 다양하게 펼치는 중이다. 특히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 가장 큰 명절인 설날을 맞아 주청사 앞에서 열린 감사장 전달식은 아시안 정서와 문화를 정확하게 파고든 전략으로 분석된다.
주류사회 진출, 정치인 배출도 중요하지만 투표참여가 가장 효과적
텍사스 주도인 오스틴을 포함해 달라스와 휴스턴, 샌안토니오 등 대도시에서 한인사회는 한인정치인 배출이라는 큰 목표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저조한 투표참여는 한인사회 목소리 전달이 쉽지 않다는 의견도 많다.
중국계 커뮤니티의 ‘유권자 등록 및 투표 참여 독려’운동은 정치인 배출보다 앞서 진행되면서 주류 정치인들에게 무시할 수 없는 맨파워를 지닌 커뮤니티가 됐다. 한인사회도 이젠 주류사회 진출이라는 개인적 움직임보다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로 주류 정치인들이 한인사회를 먼저 찾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