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American-Statesman
세계최대 음악축제인 사우스바이사우스(SXSW) 마지막날 오스틴 다운타운 6번가에서 총기사건이 발생 4명의 총격피해자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20일(일) 새벽 2시경 다운타운 6번가에서 총격 신고를 받은 후 출동했고 시당국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6번가에 대한 위험 경보를 알렸다. 오스틴 시관계자는 트위터에 “6번가에 비상이 걸렸다. 침착하게 위험지역을 떠나고 긴급구조원의 지시에 따르라”는 경고문을 남겼다. 총격사건은 말다툼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6번가에 한 술집에서 말다툼이 시작됐고 총격범은 말다툼 상대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
총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오스틴 -트레비스 카운티 응급서비스에 따르면 5번가와 6번가는 사우스바이사우스 행사동안 발생 가능한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인력이 비치된 지역으로 이번 총격사건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
텍사스 총기자율화 이후 오스틴 다운타운 유흥업소 집중구역인 6번가에서 총기관련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총격범이 난사한 총에 미시건에서 오스틴을 방문한 관광객이 사망했고 13명이 총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음 달 7월에도 총격사건이 발생, 2명의 여성이 다쳤으며 몇 주 후 또 다른 총격으로 22세 여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경찰은 방범인력 배치를 늘리고 보안강화에 나선다고 하지만 총기소지가 자유로워진 텍사스에서 단순 말다툼이 총격으로 이어지는 횟수가 잦아지고 있다.
한편, 이번 사우스바이사우스 행사에서 총기 및 폭행 등 사건으로 총 31명이 체포됐고 19개의 총기를 압수했다고 경찰당국이 밝혔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