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CNN(A rapidly growing fire in West Texas has charred more than 38,000 acres.)
텍사스 중서부 지역의 산불로 475개 가구 주민들이 대피했다. 현재 약 4만 5,000에이커에 달하는 지역이 산불피해를 입었고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텍사스주 산림청에 따르면 이스트랜드와 브라운 카운티 일부 지역에 대피명령이 발효중이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산림청은 트위터에 “산불진화를 위해 헬리콥터 및 소방차량, 에어탱커 등 모든 장비를 동원에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지만 산불 확산 범위가 너무 넓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스트렌드 카운티 북동쪽에 위치한 레인저라는 작은 마을은 교회를 비롯해 시내 여러 건물들이 화마를 피하지 못해 전소했다. 불에 탄 교회는 100년의 역사를 지닌 곳으로 지역사회의 상징과도 같았지만 이번 산불로 잿더미가 됐다.
이번 주 초 시작된 화재는 4개 지역에서 작은 규모로 발생했다. 그러나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더해지며 4개의 작은 불이 하나의 큰 산불로 변하며 이스트랜드 카운티와 브라운 카운티 일대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그레그 에봇 주지사는 주정부 비상관리부서에 화재 대응을 위한 주정부차원의 지원을 지시했다. 에봇 주지사는 “건조한 날씨가 거듭되면서 산불 대비해야 한다”면서 “산불 진화 및 지역사회 안전한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