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NPR (A TV screen shows a file image of U.S. soldier Travis King during a news program at the Seoul Railway Station in Seoul, South Korea, Wednesday. North Korea said Wednesday that it was expelling King, who crossed into the country through the heavily armed border between the Koreas in July. Ahn Young-joon/AP)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중 갑자기 월북했던 주한미군 소속 트래비스 킹 이병이 27일(현지시간) 풀려났다.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성명에서 “미 당국자들이 북한에서 귀환하는 킹 이병의 신변을 확보했다”면서 “북한내에서 미국을 위해 외교력을 발이 스웨덴 정부와 킹 이병의 송환을 도와준 중국 정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공영라디오 NPR에 따르면 지난 7월 국경을 넘어 북한으로 도망친 23세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Travis King)이 미국에 구금됐다가 수요일 미국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에 불법적으로 침입했다고 자백했다”고 주장하면서 “공화국 영내에 불법 침입한 미군병사를 공화국 법에 따라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킹 이병이 북한에서 중국으로 넘겨진 뒤 미국으로 인계되는 과정에서 북한 내 스웨덴 대사관이 미국과 북한의 소통을 중재했고 중국은 북한 국경에서 킹 이병을 무사히 인계하는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NPR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킹 이병의 석방을 위한 협상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북한과 미국은 수교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스웨덴과 중국의 역할이 컸다. 따라서 제이크 설리반 국가안보보좌관과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킹 이병의 이송에 도움을 준 두 국가에 감사를 표했다.
매투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킹 이병 신변확보르 위해 북한에 무엇인가를 제공한 것은 아니다. 다시말해 그의 귀환을 위해 어떤 양보도 하지 않았다”면서 “북한과 스웨덴이 대화를 나눴다. 우리는 스웨덴과 대화하면서 귀환 협상에 도왔다”고 맗ㅆ다.
트래비스 킹 이병은 주한미군으로 복무하면서 폭행혐의로 체포, 한국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군법에 의한 징계조치를 위해 텍사스 포트 블리스 군사기지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킹 이병은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고 도주한 뒤 공동경비구역(JSA)을 민간인 견학에 합류했다가 월북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