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설립은 동포사회 향한 공평한 정부지원 가능”

주휴스턴총영사관 정영호 총영사, 샌안토니오 한인사회 인사들과 간담회

 

주휴스턴총영사관 정영호 총영사는 “오는 6월 설립될 재외동포청은 동포사회 향한 공평한 정부지원이 가능해지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영호 총영사는 28일(화) 샌안토니오 한인회관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한인인사들과 간담회에서 동포사회가 원하는 바를 정확히 짚어냈다. 정 총영사는 정부 부처로 제도화 된 재외동포청은 규모가 작은 동포사회에 대한 한국정부의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재외동포재단을 통해 한인사회에 크고 작은 정부지원이 있었지만 비교적 규모가 작은 한인사회였던 샌안토니오 한인회의 경우 정부지원 혜택의 사각지대에 있었다. 샌안토니오 한인인사들은 관련 상황에 대해 지적하며 한인사회가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해 언급, 총영사관과 한국정부의 관심을 당부했다.

정영호 총영사는 또 공관과 동포사회의 간극을 좁히는데도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샌안토니오 한인회 김 현 회장 역시 “총영사관이 휴스턴에 위치해 있다보니 샌안토니오와 공관과 거리감이 있었다”는 과거를 되짚으며 “앞으로는 공관과 지역 동포사회의 거리감을 좁힐 수 있기”를 희망했다.

샌안토니오 한인회를 이끄는 주축은 차세대다. 40대 한인회장으로서 한인사회를 성장시키고 발전시키는데 주력하겠다 의지를 보여온 김 현 회장은 “오늘날 샌안토니오 한인사회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된 것은 부모님과 같은 선배 한인회장님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도 샌안토니오 한인회의 버팀목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정영호 총영사도 샌안토니오 한인회에 대해 “신구 세대의 조화란 이런 것이다”라며 선배 세대 한인지도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냈다.

정 총영사는 간담회에서 샌안토니오 한인회의 특별했던 삼일절 행사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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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주축이 된 삼일절 기념식에 대해 정 총영사는 “6.25 전쟁이 잊혀져 가는 시기에 삼일 정신을 2세 3세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한인사회에서 희망을 봤다”면서 “또한 샌안토니오의 여성리더십 파워가 대단하다는 것도 놀라운 부분이다. 한인 여성 리더들이 한인커뮤니티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모습” 등을 높게 평가, 미래세대인 어린이들과 여성 리더십, 선배 한인인사들의 조력이 조화가 된 샌안토니오 한인사회의 밝은 미래를 기대했다.

 

주휴스턴총영사관 정영호 총영사
샌안토니오 동포간담회에는 한인 입양아로 샌안토니오에서 정치인으로 활동하는 베카 드플리스(사진 왼쪽) 씨와 한국기업 OCI 찰스 김(사진 오른쪽) 대표가 참석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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