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Houston Public Media
휴스턴의 알딘 교육구(Aldine ISD) 스쿨버스에서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석달동안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공영라디오 NPR에 따르면 피해 학생의 어머니는 “1학년 아들이 지난 몇달동안 등하교시 스쿨버스에서 고학년 학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교육구에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해당 버스 기사를 파면하라고 주장했다.
6살 아들이 가방없이 집에 돌아오자 아이 어머니는 학교 담당자에게 버스 보안영상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고 보안영상에는 고학년에 의해 폭행당하는 아들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피해 학생의 어머니는 기자회견에서 “아들이 집으로 돌아오면서 가방이 없는 채로 돌아왔고 아이가 잊어버리고 내린 것이 아니라 누군가 창문밖으로 가방을 내던지는 등 괴롭힘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면서 “괴롭힘 뿐만 아니라 성추행과 성폭행이 3개월 동안 이어졌다는 것을 알게된 후 마음이 무너졌다”면서 교육구측에 책임을 물었다.
피해학생 어머니는 “성폭행의 증거가 되는 병원 진단서가 있지만 학교와 교육구측은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자회견 이후 알딘 교육구는 성명을 통해 아동보호국에서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히고 교육구 경찰과 공무원들이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를 착수했고 조사가 완료된 후 적절한 조치를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알딘 교육구는 “교육구 내 각 학교들이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행동을 모니터링하고 사건이 발생하면 학부모와 소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