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듀크대학교 홈페이지 캡쳐
미 연방검찰이 사우스 캐롤라이나 대학교(University of North Carolina)과 듀크대학교 (Duke University), 애팔래치안 주립대학교( Appalachian State University)를 무대로 마약을 판매해 온 마약조직 21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수백킬로그램의 코카인과 LSD, 몰리, 머쉬룸(환각성분을 가진 버섯으로 마약류에 포함), 스테로이드제, 자넥스(Xanax, 향정신성 의약품) 등 모든 마약류를 취급했고, 수천 파운드에 달하는 마리화나를 대학생들에게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대학가 주변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마약성분이 든 처방약부터 코카인까지 다양하게 판매했다. 특히 자넥스의 경우 “일명 스터디 드러그로 알려져 공부에 집중이 잘된다”는 이유로 상당한 양이 팔려나간 것으로 연방검찰은 파악했다.
연방검찰 메튜 마틴(Matthew Marti) 검사는 “이들 ‘마약 네트워크’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내 대학 학생들에게 마약 공급책으로 유명했고, 대학 근처 지역인 채플힐(Chapel Hill)주민들에게도 판매해 왔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마약단속국이 채플 힐 지역에서 유통되는 마약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18년 11월부터다. 이들은 마약 공급책과 판매책이 지역내에 있다고 판단 2년에 걸쳐 극비수사를 진행하고 지난 11월 24일 마약 주공급책인 프랜시스코 오코아 주니어( Francisco Javier Ochoa Jr.)의 거주지를 급습했다. 당시 검찰은 집안에서 150파운드 상당의 마리화나와 코카인 442그램, 자낵스 알약 189개, 스테로이드, 성장호르몬등의 마약류와 약 3만 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압수했다.
검찰 조사 결과 오코아는 우체국 택배를 이용해 캘리포니아에서 코카인과 기타 마약을 배송받은 후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사우스 캐롤라이나 지역에서 판매해왔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마약단속반은 “대학은 고등교육을 받는 곳으로 마약 청정지역이어야 한다. 불법약물이 쉽게 접근해서는 안되는 곳”이라며 “마약 밀매는 학생들을 병들게 하고 지역사회에 해악이다. 이번 마약사범의 검거는 지역내 캠퍼스와 지역사회를 더욱 안전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