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텍사스 남부 국경에서 압수된 코카인 양이 2021년에 비해 20% 이상 늘어났다.
미 관세국경보호청(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이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2022 회계년도에 델 리오에서 텍사스 브라운스빌에 이르는 지역 8개 출입국 사무소에서 1만 200파운드 이상의 코카인이 압수됐다.
텍사스의 라레도 지역의 경우 멕시코 마약 카르텔들의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라레도 건녀편인 멕시코 누에보 라레도의 통제권을 놓고 마약카르텔의 전쟁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곳으로 텍사스 국경을 넘는 전체 마약물량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레도 국경을 넘은 마약만 지난 한 해 동안 4만 8천 파운드로 총 4억 3,600만 달러 규모다. 라레도 국경을 넘은 마약 종류도 다양하다. 마리화나가 7천여 파운드, 1만 파운드 이상의 코카인, 메스암페타민 3만 파운드, 176파운드 페로인에 320여개의 무기와 7만 9천여발의 탄약까지 불법 유입되다 적발됐다.
여기에 불법으로 국경을 건너려 한 미화 580만 달러도 압수됐다. 불법 동식물을 반입하려는 시도도 늘어 10만여 동물과 식물, 5천여개의 해충이 불법유입되려다 적발되기도 했다.
관세국경보호청의 유진 크로포트 라레도 현장사무소 관리자는 “코로나19로 폐쇄됐던 국경이 2022 회계년도에 일반에게도 개방되면서 마약류 불법 반입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2022 회계년도에 마약과 무기류 불법 반입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총 5만 8천여명의 텍사스 국경을 넘으려다 추방됐고 이는 2021년 회계년도보다 177% 증가한 수치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