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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확산이 텍사스에서도 확산 중인 것으로 확인되자 각 카운티 정부들도 비상이 걸렸다.
트레비스 카우티를 포함한 일부 카운티 정부는 주민들의 “백신 접종”에 집중하며 교회를 포함한 지역 커뮤니티와 협력시스템을 구축, 접종률 끌어올리기 작전에 돌입하기도 했다.
텍사스는 주민의 41%이상이 백신을 접종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의 백신 접종률이 많이 뒤떨어지고 해당지역에서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 발생률도 높다.
포트워스 남동쪽 지역에 위치한 우편번호 76105 지역은 전체 주민의 25%만이 백신을 접종했다. 어스틴과 템플 사이에 위치한 우편번호 76518 지역은 17.5%만이 백신을 접종받았다. 휴스턴 남서쪽 지역은 20% 내외였고 샌안토니오 외곽 카운티들의 접종률 또한 20% 안팎으로 저조한 접종률을 기록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우편번호 별로 백신접종률을 봤을 때 대도시 주변 카운티들은 비교적 50%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외곽으로 나갈수록 백신 접종률이 현저히 떨어진다며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백신홍보와 권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AP통신은 지난 5월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가운데 99.2%가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텍사스 내 보건 전문가들은 “최근 텍사스에서도 발견된 델타변이 바이러스를 주시하며 ‘백신이 예방할 수 있다’는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텍사스대학교의 임상학 교수인 낸시 길레 박사는 “델타 변종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것은 백신 접종”이라면서 “지자체는 그동안 백신 접종을 개인들에 맡겨왔지만 교회를 포함한 지역 커뮤니티와 협력해 백신접종을 확대하는 것은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비스 카운티의 경우 백신접종률이 전체 주민의 30%정도 이내에 머문 일부 지역에서 적극적인 백신 홍보를 시작했다. 특히 지역내 교회에 백신클리닉을 설치, 교인들을 대상으로 백신접종 캠페인을 벌였다.
낸시 길레 박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정치적 신념때문에 안맞는 경우도 있지만)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백신을 거부했다. 하지만 가족 구성원 중 일부가 백신을 접종받은 후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들도 있다.
UT 사우스웨스턴의 점염병 교수인 제임스 쿠트렐 박사도 “백신이 많은 사람들에게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라이징스타 침례교회의 랄프 이머슨 목사는 “백신을 맞지 않고 운에 맞기기 보다 백신을 맞고 (코로나에 대응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기를 바란다”면서 “우리는 우리가 할수 있는 모든 일을 해왔다. 많은 사람들이 백신의 이점을 확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