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텍사스트리뷴] Credit: Bob Daemmrich for The Texas Tribune
켄 팩스턴 텍사스 법무장관이 자신의 탄핵소추를 취소해달라는 청원이 상원에서 기각됐다.
상원 민주당 전원과 공화당 12명의 의원이 켄 팩스턴 장관의 탄핵이 정당하며 탄핵을 기각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데 동의하면서 상원에서 기각됐다.
켄 팩스턴은 자신의 재선전에 발생한 일에 대해서는 탄핵사유가 아니라는 거싱 핵심주장이었다. 하지만 5일(화) 오전부터 시작된 상원재판에서 상원의원 다수가 탄핵에 정당성을 부여함으로서 팩스턴 장관은 상원재판으로 넘겨지고 영구해임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텍사스주 하원은 앞서 5월 뇌물수수와 권력남용 등의 혐의를 받은 팩스턴 장관에 대한 탄핵안을 찬성 121, 반대 23으로 통과시켰다. 민주당 의원 전원 뿐만 아니라 공화당 의원들도 찬성하면서 탄핵안 가결에 필요한 찬성 75표를 뛰어넘는 지지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바 있다.
팩스턴 장관은 자신의 선거 캠페인에 거액의 기부를 한 부동산 개발업자 네이트 폴을 돕기 위해 권한을 남용했다는 의혹으로 연방수사국의 조사를 받았다. 상황이 불리해지자 팩스턴 장관은 올해 2월 소송을 마무리하는 대신 보상금으로 330만달러를 지급하는데 합의하면서 보상금 지급을 위해 주정부 기금을 쓰게 해달라고 주의회에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원에서 의결된 탄핵안에 따라 팩스턴 장관은 5월이후 직무가 정지됐다. 상원투표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가 나와야 최종 탄핵이 이뤄지기 때문에 상원투표에 텍사스 정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