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Accuweather 홈페이지
허리케인 폴로 잔류 수증기 텍사스로 유입…수요일부터 본격화
DFW∼중부 텍사스 반복성 폭우·돌발홍수 우려
오스틴·샌안토니오도 주 후반 강한 비 가능성
SNS의 ‘오스틴 7인치 이상’ 지도는 확정 예보로 봐선 안 돼
이번 주 텍사스의 날씨가 크게 바뀐다. 최근까지 이어진 늦더위 뒤에 태평양 허리케인 폴로(Polo)의 잔류 수증기와 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 시스템이 만나면서 수요일부터 텍사스 상당 지역에 여러 차례 강한 비와 뇌우가 예상된다.
28일 오전 미 국립기상청(NWS) 최신 예보를 확인한 결과, 특히 북부와 중부 텍사스에서는 수요일부터 금요일 사이 집중호우와 돌발홍수 위험이 커질 전망이다.
NWS 달라스·포트워스 기상청은 이번 주 기상 패턴이 본격적으로 바뀌면서 수요일부터 다음 주말까지 광범위한 비와 뇌우가 반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수요일 이후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지적인 홍수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수량도 상당할 수 있다.
NWS의 최근 예보 분석에서는 북부·중부 텍사스에 2∼7인치, 약 50∼180㎜의 누적 강수량이 내릴 가능성이 제시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8인치, 약 200㎜를 넘어설 가능성도 약 25%로 분석됐다. 다만 정확히 어느 지역에 가장 많은 비가 집중될지는 아직 유동적이다.
이번 폭우의 핵심 변수는 동태평양 허리케인 폴로다.
폴로가 텍사스를 허리케인 상태로 직접 강타하는 것은 아니다. 폴로의 잔류 수증기가 미국 남서부를 거쳐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서쪽에서 접근하는 상층 저기압과 결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NWS는 이 과정에서 텍사스 상공의 대기 수분량이 9월 말 기준으로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 기상예측센터(WPC)는 화요일부터 폭우 위험이 뉴멕시코와 텍사스 팬핸들 쪽으로 확대되고, 수요일에는 남부 및 중부 평원 지역으로 위험지역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지역에는 4단계 중 3단계인 과도한 강우 위험도 제시됐다.
오스틴과 샌안토니오를 포함한 중남부 텍사스도 주 후반으로 갈수록 주의가 필요하다.
NWS 오스틴·샌안토니오 사무소는 월요일 새벽 발표한 전망에서 이번 주 중반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진 뒤 중·후반부터 활발한 기상 패턴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폭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오스틴의 경우 월요일과 화요일까지는 더위가 이어지지만 수요일부터 비와 뇌우 가능성이 높아지고,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강한 뇌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휴스턴을 비롯한 동남부 텍사스 역시 주 후반 비가 잦아질 전망이다. NWS 휴스턴·갤버스턴 사무소는 수요일부터 토요일 사이 비와 뇌우가 반복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휴스턴의 비 확률은 수요일부터 높아지며 목요일에는 80% 수준으로 제시됐다.
이번 비는 최근 건조했던 텍사스에는 가뭄 완화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짧은 시간 같은 지역에 뇌우가 반복해서 통과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건조한 지역이라도 강수량이 집중되면 도로와 저지대, 하천 주변에서 돌발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
현재 NWS도 일부 지역에서 7∼8인치 이상의 누적 강수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지만, 특정 도시가 반드시 그만큼의 비를 받는다는 확정 예보는 아니다. 실제 최대 강수지역은 저기압의 이동 경로와 뇌우가 반복해서 형성되는 위치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민간 기상업체 AccuWeather는 텍사스와 뉴멕시코 일부에서 일반적으로 4∼8인치, 국지적으로 이보다 훨씬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예보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시기는 수요일부터 금요일이다. 특히 DFW와 중부 텍사스, 힐컨트리 일대에서는 이번 주 후반 일정과 장거리 운전을 계획할 경우 출발 전 최신 홍수주의보와 도로 상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