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스틴 빌리지 팜 주택단지
타주로부터 유입되는 인구증가와 건축자재 상승으로 큰폭의 주택가격 인상을 보여온 텍사스에 ‘소형주택’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26일(월) 오스틴에서는 이동이 가능한 초소형 주택 전시행사가 열렸다.
8만달러에서 10만 달러 사이의 가격에 접이식 침대가 포함된 초소형 주택들이 전시된 현장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경제전문가들은 “소형 주택에 대한 관심증가는 최근 오스틴의 주택가격이 감당하기 힘들 만큼 인상된 것이 주된 요인”으로 지목하며 “오스틴의 주택위기를 해결할 대안은 소형주택의 공급 확대”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오스틴에 본사를 둔 워터루 타이니 홈즈(Waterloo Tiny Homes)사는 아파트 렌트비용 정도로 내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생각에 초소형 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하며 “대학생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에 걸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초소형 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오스틴에는 빌리지 팜 이라 불리는 초소형 주택 커뮤니티도 생겨났고 작은 주택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위한 주택단지 건설도 이어지고 있다.
초소형주택산업협회의 린지 우드 씨는 “최근 들어 초소형 주택에 대한 문의가 많아진 것은 사람들의 관심이 증가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3000 스퀘어피트 이상의 주택에 들어가는 경비를 아끼고 작지만 자신만의 공간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사진/ 오스틴에 새로 건설된 초소형주택단지 빌리지팜
안미향 기자
텍사스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