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xan (AP Photo/Mary Altaffer, File)
그레그 에보트 주지사의 마스크 의무화 금지에 따라 텍사스 전역 교육구들이 대안을 고민하는 가운데 북텍사스의 패리스 교육구(Paris ISD)가 주지사의 명령을 따르지 않아도 되는 창의적 아이디어가 주목받고 있다.
패리스 교육구는 달라스와 텍사카나 중간에 위치한 소규모 교육구로 관할 지역내 백신 접종자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마스크 의무화마저 할 수 없게 되자 ‘복장규정’에 마스크 착용을 추가했다.
학교내 복장규정은 교육구 자체 방침으로 주정부에서 간섭할 수 없는 사안이다. 패리스 교육구는 “학생과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복장규정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교육구 이사회는 ‘교육구가 자체적인 복장 규정을 마련할 수 있다’는 법적 권한을 근거로 ‘마스크’를 규정에 포함시켰다.
에보트 주지사가 마스크 착용 명령을 내린 학교와 지방정부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패리스 교육구의 법적인 틀안에서 창의적이면서도 획기적 아이디어가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됐다.
에보트 주지사의 행정명령에는 학교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복장규정과 관련한 내용은 없다. 교육법에 따라 복장 규정은 교육구 자체 권한이다. 따라서 패리스 교육구는 법이 보장하는 자체 권한을 이용해 행정명령을 피해 갔다.
한편, 달라스와 포트워스, 샌안토니오, 휴스턴 및 오스틴 교육구를 포함해 텍사스 전역 주요학군에서 마스크 자체 명령을 제정했다. 하지만 일시적인 명령으로 얼마나 오랜시간 적용될지는 불분명하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