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HOU11 뉴스캡쳐
벗 주지사, 구조·의료·도로 대응 인력 추가 배치
주 전역 1,900명 이상·장비 1,500여 대 대응 태세
DFW·중부 텍사스 2∼5인치, 국지적으로 더 많은 비 가능
수요일 오후부터 목요일까지 북·중부 텍사스 홍수주의보
“침수 도로 절대 진입하지 말라”
[텍사스N=안미향 기자]
이번 주 텍사스에 집중호우와 돌발홍수가 예상되면서 주정부가 구조대와 응급의료 인력, 도로관리 장비 등 비상대응 자원을 추가 투입했다.
특히 이번 비는 텍사스 힐컨트리에서 오스틴·웨이코를 거쳐 달라스·포트워스까지 이어지는 중부와 북부 지역에 집중될 가능성이 있어 I-35 회랑을 중심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28일(월) 주정부 관계자들과 기상 상황을 점검한 뒤 텍사스 비상관리국(TDEM)에 추가 대응자원을 가동하도록 지시했다. 주정부는 현재 1,900명 이상의 대응 인력과 1,500여 대의 차량·장비를 동원해 지방정부를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대응에는 수난구조와 도시탐색구조를 담당하는 Texas A&M Task Force 1을 비롯해 텍사스 공공안전국(DPS), 텍사스 교통국(TxDOT), 텍사스 공원야생동물국(TPWD), 응급의료팀 등 여러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헬기와 구조보트, 고수위 차량 등 홍수 대응 장비도 준비됐다.
이번 폭우는 태평양 허리케인 폴로(Polo)에서 유입된 풍부한 열대 수증기와 텍사스로 접근하는 저기압 및 전선이 맞물리면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로가 텍사스를 허리케인 상태로 직접 강타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서 유입되는 수증기가 폭우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장 큰 우려는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돌발홍수다.
미 국립기상청(NWS) 달라스-포트워스 사무소는 북부와 중부 텍사스에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광범위한 비와 뇌우가 예상되며, 일반적으로 2∼5인치의 누적 강수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같은 지역을 강한 뇌우가 반복해서 지나가는 곳에서는 이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NWS는 수요일 오후부터 목요일 오후까지 달라스, 포트워스, 알링턴, 플래이노, 프리스코, 맥키니, 앨런, 덴튼, 캐럴턴, 웨이코, 킬린 인근을 포함한 북부·중부 텍사스 상당 지역에 Flood Watch를 발령했다. 특히 I-35와 그 서쪽 지역에서 과도한 강우로 하천과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이 물에 잠길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오스틴과 힐컨트리도 주요 위험지역이다. 현재 전망으로는 수요일 밤부터 금요일 아침 사이 느리게 이동하는 전선과 반복적인 뇌우로 폭우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기상 분석에서는 목요일 I-35를 따라 DFW에서 오스틴·샌안토니오까지 높은 수준의 돌발홍수 위험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지역 언론들 역시 이번 주 텍사스에서 가장 많은 비가 예상되는 지역을 힐컨트리에서 달라스에 이르는 중부 지역으로 지목했다. 휴스턴을 포함한 동남부 텍사스도 주 후반 비와 뇌우 가능성이 커지지만 현재 예보상 가장 큰 폭우 위험의 중심은 중부 텍사스와 I-35 회랑이다.
다만 특정 도시의 최종 강수량을 지금 단계에서 단정해서는 안 된다. 느리게 이동하는 뇌우가 어느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형성되느냐에 따라 불과 수십 마일 사이에서도 누적 강수량에 큰 차이가 날 수 있다.
특히 힐컨트리는 지형 특성상 짧은 시간에 내린 폭우가 계곡과 하천으로 빠르게 모이면서 도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는 지역이다. 이번 비가 시작되면 평소 통행하던 낮은 다리나 하천 횡단도로도 단시간에 위험해질 수 있다.
애벗 주지사도 주민들에게 지역 당국과 기상당국의 경보를 계속 확인하고 침수된 도로에 들어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텍사스 당국이 반복해서 강조하는 홍수 안전수칙은 “Turn Around, Don’t Drown”, 즉 물이 차 있는 도로에서는 돌아가라는 것이다.
특히 야간에는 물의 깊이나 도로가 유실됐는지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침수도로를 통과하려는 시도 자체를 피해야 한다.
이번 기상 상황은 하루짜리 폭우가 아니라 수일간 이어지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서부 텍사스에서 시작된 비가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북부·중부 텍사스, 이후에는 중남부와 동부 지역까지 영향을 줄 전망이다.
따라서 오스틴·힐컨트리와 DFW 지역 주민들은 수요일부터 금요일 사이 출퇴근과 등하교, 장거리 이동 계획을 세울 때 최신 홍수경보와 도로 폐쇄 상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