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달라스한인회 제공 (지난 9월 28일(한국시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0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재외동포사회 발전과 지역 한인사회를 위한 오랜 봉사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했다.)
한인회·체육회·장애인체육회 거치며 한인사회 곳곳에서 활동
1992년 대통령 표창 이어 대한민국 정부 훈장 수훈
제19·20대 달라스 한인회장을 지낸 장덕환 달라스한인장애인체육회 명예회장이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장덕환 회장은 지난 9월 28일(한국시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0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재외동포사회 발전과 지역 한인사회를 위한 오랜 봉사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했다.
장 회장이 받은 국민훈장 목련장은 대한민국 국민훈장 5개 등급 가운데 4등급에 해당한다. 국민훈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에서 공을 세워 국민 복지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정부 훈장이다.
국민훈장은 1등급 무궁화장, 2등급 모란장, 3등급 동백장, 4등급 목련장, 5등급 석류장으로 구분된다. 장 회장이 받은 목련장은 이 가운데 4등급으로, 장기간에 걸친 사회봉사와 동포사회 발전 공로를 대한민국 정부가 공식적인 서훈으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장 회장은 1992년 사회봉사 부문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이번 훈장은 장 회장이 달라스 한인사회에서 활동을 시작한 지 40여 년 만에 받은 정부 포상이다. 한인회장을 비롯해 체육회와 상공회의소, 한글학교, 노인회 후원회, 장애인체육회 등 활동 영역도 한두 곳에 국한되지 않았다.
장 회장의 한인사회 활동은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4년 한인기독봉사회 후원회장을 맡은 데 이어 이듬해부터 10년 동안 한인노인회 월례회 때마다 회원들의 이동을 책임졌다. 행사 때 이름을 올리는 봉사보다 매달 어르신들을 태우고 모임 장소를 오가는 일이 그의 초기 한인사회 활동 가운데 하나였다.
체육과의 인연도 길다. 1987년 달라스한인볼링협회 초대회장을 맡았고 1989년에는 제19대 달라스 한인회장에 취임했다. 이듬해 제20대 회장까지 연이어 맡으며 당시 달라스 한인사회의 주요 현안을 이끌었다.
한인회장 임기가 끝난 뒤에도 지역사회 활동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미주한인총연합회 상임이사와 선거관리위원장, 미주중남부한인연합회 이사 및 임원으로 활동했고 1993년 세계한민족지도자대회 운영위원으로 참여했다. 이후 달라스한국노인회 후원회장, 달라스한인상공회의소 이사장, 달라스한인회 이사장을 차례로 맡았다.
장 회장의 이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분야가 체육이다.
2000년부터 2017년까지 대한민국 전국체전에 미주 볼링대표로 10차례 출전해 여러 차례 메달을 획득했다. 달라스한인체육회에서는 제13대부터 15대까지 3대에 걸쳐 회장을 맡았고, 2017년 달라스에서 열린 제19회 미주체전에서는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2001년부터 2008년까지 달라스 한글학교 이사로 활동했으며, 2009년부터 2015년까지는 달라스한인상공회의소 이사로 참여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협의회에서도 제5기와 제15·16·17기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그의 봉사는 장애인체육으로 이어졌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달라스한인장애인체육회 회장을 맡았고, 2023년부터는 명예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제3회 전미주 달라스 장애인체전 조직위원장을 맡아 또 하나의 대규모 한인 체육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장 회장이 정부 포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2년 사회봉사 부문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2016년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 표창을 받았다. 2023년에는 미국에서 President’s Lifetime Achievement Award를 수상했다.
그리고 올해 국민훈장 목련장이 그의 수상 이력에 더해졌다.
장 회장이 훈장을 받은 제20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은 2026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세계한인주간 행사와 함께 열렸다.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한인회장과 한인사회 관계자 약 380명이 참석해 각 지역의 현안을 공유하고 재외동포사회의 역할과 차세대 참여 방안 등을 논의했다.
달라스에서는 정경진 달라스 한인회 부회장과 김채경 차세대분과 관계자도 이번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해 각국 한인사회 관계자들과 교류했다.
1980년대 한인 노인들의 월례회 이동을 돕던 일에서 시작해 한인회와 체육회, 상공회의소, 한글학교를 거쳐 장애인체육에 이르기까지 장 회장의 활동은 달라스 한인사회의 성장 과정과 상당 부분 겹쳐 있다.
한인회장직을 내려놓은 뒤에도 여러 단체의 일선에서 활동을 이어왔고, 현재도 전미주 장애인체전 준비를 맡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목련장은 특정 직책에 대한 평가라기보다 장기간 이어온 지역사회 봉사에 대한 정부 포상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장덕환 회장의 40여 년 한인사회 활동은 국민훈장 목련장 수훈으로 또 하나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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