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이틀 연이어 사형집행 … “내년 1월까지 다섯 건 더”

“2살 어린 딸 살해한 알프레드 부르주아, 목회자 부부 강도 살해한 브랜든 버나드”

사진 / AP 통신

“트럼프 행정부의 10번째 사형이 집행됐다. 9번째 사형이 집행된 지 하루만에 또 다른 사형수가 사형대로 향했다. 연방정부 차원의 사형집행은 17년동안 중단됐으나 지난 7월 집행이 재개 됐고 내년 1월까지 5건의 사형집행이 예고되어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는 2살 된 딸을 학대하고 살해한 루이지애나의 트럭운전사 알프레드 부르주아 (Alfred Bourgeois, 56세)에 대해 11일(금) 밤 8시 21분 약물주입 방식의 사형 집행을 마쳤다.

텍사스의 코퍼스 크리스티(Corpus Christi)까지 트럭을 주행하는 과정에서 부르주아는 2살 된 딸이 용변훈련을 잘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머리를 자동차 유리창에 내리치고 트럭 내부 데시보드에 4번이나 내리쳐 죽게 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부르주아는 사형직전 마지막 말에서 “아이를 학대하지도 않았고 죽이지도 않았다”며 끝까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프레드 부르주아

 

부르주아 사형 하루전인 10일(목) 강도 및 살인사건에 가담한 브랜든 버나드(Brandon Bernard, 40세) 에 대해 약물주입방식으로 사형이 집행됐다.  폴리티코(Politico)는 보도에서 대통령의 정권이양기에 사형을 집행한 것은 130년 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버나드는 1999년 텍사스 포트 후드 육군기지에서 젊은 목회자 부부(Todd and Stacie Bagley)의 차량을 탈취하고 살해한 사건으로 지난 2000년 사형판결을 받고 복역했다. 버나드는 10대시절 총 18번의 살인과 강도를 저질러 19세였던 때 사형을 선고받은 70년만의 최연소 사형수였으며 10일 생을 마감했다.

버나드는 사형직전 “미안하다. 되돌릴 수만 있다면 되돌리고 싶다”고 후회하며 피해자에게 사과를 남기고 생을 마감했다. 당시 사건에 연루된 범인들 가운데 주범이었다 크리스토퍼 비알바는 지난 9월에 사형됐다.

 

 

 

 

 

 

 

브랜든 버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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