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에서 2017년 주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던 남성이 지난 14일(월) 12세 소녀를 납치한 혐의로 덴버공항에서 체포됐다. 그리고 수사결과 그는 추악한 소아성범죄자임이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네이든 다니엘 라슨(Nathan Daniel Larson, 40세)는 지난 10월 버지니아에 거주하며 SNS를 통해 캘리포니아 프레스토 카운티(Fresno County)에 사는 12세 소녀를 알게 됐다. 어떻게 소녀가 혼자 비행기에 탑승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피해소녀는 남성을 만나기 위해 캘리포니아에서 버지니아까지 비행기를 타고 이동했다.
두 사람은 항공편을 이용해 버지니아를 떠나 중간 경유지인 덴버공항에 도착했다. 당시 소녀의 가족이 실종신고를 마쳤고 공항 보안국과 경찰은 실종소녀와 남성을 덴버 공항에서 체포했다.
수사결과 라슨은 버지니아 주하원의원이 되기 위해 2017년 선거에 출마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대외적으로 정치적 이미지를 고수하며 엘리트인척 했던 라슨의 추악함은 곧 만천하에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그는 어린소녀들을 납치, 성폭행하는 동영상이 있는 웹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직접 소녀들을 유인해 성폭행하고 사진 및 동영상을 찍어 보관해왔다. 라슨이 운영한 웹사이트에서는 어린 소녀들이 폭행당하는 사진과 영상을 포함해 각종 성적인 학대 동영상이 다수 발견됐다. 또 이번 사건의 피해자인 12세 소녀에게 야한 포즈를 취하게 한 뒤 영상을 찍게 만들고 포르노를 연상케하는 사진을 찍은 뒤 자신에게 전송하게 했다.
경찰은 라슨이 어린아이들을 성적으로 학대한 일이 오랜시간에 걸쳐 진행된 점을 들어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순 납치 사건이 아닌 강력사건으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소아성애 범죄외에도 라슨은 백인우월주의자로 지난 2008년 12월에는 당시 대통령 임기 말이었던 조지 부시 대통령과 당시 버락 오바마 당선인에게 협박편지를 보낸 혐의로 16개월형을 선고받고 14개월 동안 수감생활을 한 전력이 있다.
라슨은 현재 덴버카운티 감옥에 수감중이나 피해자가 캘리포니아출신이며 캘리포니아 보안국의 수사로 덜미가 잡힌 사건으로 프레스토 카운티 감옥으로 이감돼 재판을 받게 된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