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묘선 명인과 제자들이 공연 ‘인연’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중앙 검은 승무복의 김묘선 선생과 우측 허현숙 단장)
국가무형문화제 승무 전승교육사 김묘선 명인과 제자들이 지난 24일(한국시간) 민속극장 풍류에서 공연을 올렸다.
김묘선 명인의 제자로 휴스턴 한인농악단 단장이자 전통무용단 한나래를 이끌고 있는 허현숙 단장도 승무 전수자로 무대에 함께 했다.
허현숙 전수자는 공연 후 “모국에서 김묘선 선생님과 다른 제자들 뿐만 아니라 이광수, 송재영 명인과 함께한 귀한 무대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면서 “더욱 더 갈고 닦아서 휴스턴에서도 이매방류 승무를 전할 수 있는 전도사 역할을 할수 있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묘선 명인은 한국을 넘어 전세계를 무대로 승무의 아름다움을 선보여왔다. 승무는 변천과정을 거쳐오는 동안 지역마다 특징이 다르게 전승되었으나 이번 공연에서는 이매방류 승무의 원형을 보존하고 승무 본연의 멋을 지켜낸 온전한 승무를 만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묘선 명인은 해마다 해외에 있는 전수자들이 한국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휴스턴의 허현숙 전수자를 비롯해 일본의 나고야와 요코하마, 오사카 등 해외 전수자들과 함께한 ‘인연’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미국에는 휴스턴을 비롯해 로스앤젤레스와 워싱턴 DC, 뉴저지에 승무전수소가 있다.
김묘선 명인은 이매방류 승무의 원형을 보존하고 승무 본연의 멋을 살리는 전통 승무 전승교육사다. 인간문화재인 이매방 선생은 전라남도 목포 출신의 한국무용가로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및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 예능보유자로 한국 춤 역사의 거목이라 불린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사물놀이 명인 이광수 비나리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 송재영 명창이 춘향가 중 오리정 이별 대목을 선보였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