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AP통신
코로나19 로 인한 일일 사망자가 처음으로 3,100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AP통신이 3일(목) 보도했다.
2일(수) 기준으로 존스홉킨스대(Johns Hopkins University) 집계에 따르면 하루 동안 미전역에서 코로나19로 3,157명이 사망해 지난 4월 15일 뉴욕에서 사망자가 폭등할 당시 기록한 2,603명을 넘어섰다. 하루 사망자 수가 3,000명 이상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며 911에 걸려온 사망자 신고전화보다 많은 수다.
2일 하루종일 신규확진자도 20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AP통신 통신은 코로나19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추수감사절 이후 감염자들에 대한 집계가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 코로나19 감염이 악화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 의 로버트 레드필드(Robert Redfield) 국장은 “12월부터 2월까지 미 보건역사상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며 “현재 의료체계가 한계점에 다다랐다”고 밝혔다.
사망자와 신규확진자가 미 전역에서 급증하자 각 주정부들의 백신보급과 확보 및 우선접종에 대상자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애리조나 더그 듀시(Doug Ducey) 주지사는 백신우선접종과 관련, CDC 지침에 따라 의료계 종사자와 장기요양원 거주자에게 우선권을 주고 그 외에도 교사들도 우선접종이 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네소타 주에서도 소방관들에게 우선권을 달라고 요청했고 일리노이 주에서도 백신접종과 관련한 우선대상자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네바다 주에서는 장기요양시설 거주자에게 우선접종을 하고 경찰관과 교사, 공항 관계자 및 소매업 종사자들이 일반인들보다 앞서 백신을 접종받는 수 있도록 요청한 상태다.
안미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