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ySanAntonio.com
샌안토니오에서 부자가 함께 80만 달러 상당의 폰지 사기(Ponzi scheme) 관련 혐의로 기소됐다. 폰지 사기란 투자 사기 수법의 하나로 실제로는 아무런 이윤을 창출하지 않고 새로운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모은 뒤 기존의 투자자들에게 지불하는 사기다. 따라서 나중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투자금액을 되돌려 받지 못하게 된다.
샌안토니오에 거주하는 얼 로버츠(Earl Roberts, 76세)와 그의 아들 래리 로버츠(Larry Roberts, 50세)는 유,무선 우편 사기와 두 건의 전신사기 등을 포함한 폰지사기 혐의로 연방 대배심에 의해 기소됐다.
기소 문건에 따르면 얼 로버츠는 다른 회사의 결재청구나 미수금 등을 싼 가격에 구매한 뒤 미수금이 전액 지불되면 차익을 얻는 형태의 회사 팩택(FACTAC Inc)의 소유주였고 그의 아들 래리 로버츠도 같은 회사에서 근무했다.
이들은 2016년 회사 운영을 중단했지만 2018년 2월까지 투자자를 모집했다. 이들은 투자자들을 지속적으로 모집하면서 기존의 투자자들에게 신규투자자의 돈으로 배당금을 지급하며 투자금액을 80만 달러까지 불렸다.
또 이들은 다른 회사 명의를 이용해 투자금을 빼돌리는 등 전형적인 폰지 사기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로버츠 부자는 지난 1일 체포된 이후 구금됐으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며 연방 대법원의 최종 판결에서 유죄가 입증되면 최대 20년형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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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