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US-transport
자율주행 기술 기업 웨이모가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완전 무인(Driverless) 로보택시 서비스를 공식 개시했다. 피닉스와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에 이은 미국 내 네 번째 주요 상용 거점으로 남부 최대 도시권인 달라스포트워스 메트로플렉스를 공략한다.
웨이모는 5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전기 SUV Jaguar I-PACE를 투입해 일반 시민 대상 유상 운송을 시작했다. 초기 시험 운행과 달리 운전석에 안전 요원이 동승하지 않는 완전 무인 체계다. 회사 측은 “텍사스 도로 환경과 기후 조건에 맞춘 수만 마일의 시뮬레이션과 실제 주행 데이터를 축적했다”고 설명했다.
웨이모에 따르면 무인 로보택시는 달라스 업타운과 다운타운 중심으로 개시한 뒤 전역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우선 유동 인구가 많고 상업 및 관광 수요가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뒤 운행 데이터를 토대로 포트워스와 알링턴 등 DFW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용자는 전용 플랫폼 웨이모원(Waymo One)을 통해 차량을 호출하고 결제한다.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초반에는 ‘대기 명단(Waitlist)’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개방하며 기존 테스트 드라이버 참여자에게 우선권을 부여했다. 연중무휴 24시간 운영으로 심야 이동 수요 대체 수단으로도 주목받는다.
웨이모는 최근 우버와 협력을 강화, 조만간 우버 앱 내에서도 웨이모 차량 선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별도 앱 설치 부담을 낮춰 수요 저변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달라스 시 당국과 경제계는 이번 도입이 도시의 ‘글로벌 테크 허브’ 위상을 강화할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주차 수요 감소와 교통 혼잡 완화, 관련 일자리 창출 등 파급효과를 거론한다. 반면 일부 지역 언론은 타 도시에서 발생했던 돌발 정지, 긴급 차량 통행 방해 사례 등을 언급하며 안전성 검증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웨이모는 “자사 자율주행 시스템의 사고율이 인간 운전자 대비 유의미하게 낮다”는 내부 데이터를 제시하며 신뢰 확보에 나섰다.
현지 교통 전문가들은 규제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고 도로 인프라가 잘 정비된 텍사스가 자율주행 상용화의 최적지라고 평가한다. 일각에서는 웨이모의 성과가 Zoox(아마존 자회사)나 Tesla의 로보택시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오스틴에서는 이미 웨이모 택시가 운영 중이다. 다만 웨이모 앱을 통한 직접 호출 형태가 아니라 우버 앱을 통해 이요 가능하다. 즉 웨이모 차량을 부르고 탑승하려면 우버 앱에서 자율주행 옵션을 활성화해야 하며, 일반 우버 호출과 함께 매칭되는 방식이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