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재외동포청 보도자료
전 세계 한인 입양동포들이 모국 한국에 모여 자신의 뿌리를 되새기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있다. 재외동포청은 한국시간으로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과 파주 일원에서 ‘2026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북미와 유럽 등 전 세계 12개국에서 입양동포 95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입양동포 단체 리더와 모국 첫 방문자, 상담 및 교육, 강연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재외동포청은 이번 대회가 입양동포들이 모국과 다시 연결되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글로벌 입양동포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행사 첫날에는 관계기관 정보교환 세션과 개회식이 진행됐다. 정보교환 시간에는 아동권리보장원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해외입양인연대 등이 참여해 친생가족 찾기와 입양 기록 확인, 해외입양 관련 진실규명 절차 등을 안내했다. 이어 열린 개회식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모국을 찾은 입양동포들을 환영하고, 해외입양의 역사와 의미를 함께 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서면 축사를 통해 “입양동포의 여정은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우리 모두가 함께 기억하고 책임져야 할 역사”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더 이상 입양동포의 이야기를 외면하지 않겠다”며 “해외입양 과정의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같은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입양동포가 잃어버린 이름과 뿌리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대한민국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기간에는 입양동포들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입양동포 단체 리더들은 정책대화와 리더 포럼을 통해 각국 단체 운영 경험과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내 입양동포 커뮤니티 공간 조성과 단체 지원 확대, 입양동포 자녀들의 한인 정체성 교육 강화 등 다양한 정책 과제도 논의된다.
행사 참가자들은 공동 정책 건의문도 채택할 계획이다. 모국을 처음 방문한 입양동포들은 한국 역사·문화 체험과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한국 사회를 직접 경험하게 된다. 또 다른 입양동포들과의 만남을 통해 정체성과 뿌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도 갖는다.
심리정서 지원 세션도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해외 입양 과정에서 겪었던 정체성 혼란과 정서적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서로를 지지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입양동포 상징 공간인 ‘엄마품동산’을 방문해 해외입양의 역사와 입양동포들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이어 DMZ와 도라전망대 등 접경지역을 찾아 한반도 분단 현실과 평화의 의미를 체험할 예정이다.
재외동포청은 이번 대회에서 나온 현장 의견과 정책 제안을 향후 입양동포 지원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