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NBC ( A student sits in a lecture hall while class is being dismissed at 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on Feb. 22, 2024, in Texas. Brandon Bell | Getty Images)
[워싱턴=텍사스N]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학자금 대출 상환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동이체(Autopay) 등록자에게 한시적으로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미 교육부는 19일 연방 학자금 대출 보유자가 자동이체에 가입할 경우 현재 적용 중인 0.25%포인트 금리 할인 외에 추가로 1%포인트의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금리 할인은 오는 7월 1일부터 적용되며 2028년 6월 30일까지 유지된다.
교육부는 현재 자동이체에 가입하지 않은 대출자들의 경우 오는 9월 30일까지 등록을 완료해야 이번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니컬러스 켄트 교육부 차관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는 학자금 대출 상환을 그 어느 때보다 쉽게 만들고 있다”며 “대출자들은 이번 한시적 금리 인하 혜택을 활용해 학자금 대출 상환 계획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의회조사국(CRS)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연방 학자금 대출 보유자는 4,200만 명 이상이며 총 대출 잔액은 1조 6천억 달러를 넘는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이른바 ‘원 빅 뷰티풀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시행을 앞두고 발표됐다. 해당 법안은 올여름부터 연방 학자금 대출 제도를 대폭 개편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소득연계 상환제도와 일부 채무 구제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상환 중인 연방 학자금 대출자 가운데 자동이체를 이용하는 비율은 약 40%에 불과하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80% 이상에 달했던 수준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감소한 수치다.
교육부는 자동이체 확대를 통해 연체율을 낮추고 대출자들의 상환 관리를 돕겠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자체의 경제적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고등교육 재정 전문가인 마크 캔트로위츠는 “재정적 혜택 자체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1만 달러의 학자금 대출을 보유한 대출자가 연 6.5% 금리에서 5.5% 금리로 낮아질 경우 절감되는 금액은 월 약 8달러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그는 “자동이체는 납부일을 놓칠 가능성을 줄여주기 때문에 대부분의 대출자들에게 여전히 유리한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소비자단체들은 자동이체 시스템 오류 가능성에 대한 주의도 당부하고 있다. 실제로 과거 일부 대출자들은 자동이체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금액이 인출되는 사례를 경험했다.
CNBC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소득기반 상환계획에 따라 월 납부액이 0달러여야 했던 한 대출자가 갑자기 2,074달러가 인출된 사례가 있다.
미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역시 자동이체 과정에서 발생한 유사한 오류 사례들을 조사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자동이체를 신청한 이후에도 계좌 인출 내역과 대출 서비스 업체의 통지 내용을 정기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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