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CNBC ( Traders work on the floor of the New York Stock Exchange. NYSE)
[뉴욕=텍사스N] 중동 정세 완화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했지만 대형 기술주들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뉴욕증시는 혼조 양사이다.
CNBC에 따르면 22일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0.4%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 내렸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51포인트(0.3%)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시장 하락은 대형 기술주들이 주도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인공지능(AI) 핵심 인재 이탈 우려가 제기되면서 6% 급락했다. 아마존은 4%, 메타는 2%, 마이크로소프트도 2% 하락하며 기술주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됐다.
스페이스X 역시 10% 급락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반도체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오는 25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5% 상승했다. AMD는 1%, 인텔은 4% 오르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카타르와 파키스탄 중재 당국은 미국과 이란이 60일 이내 최종 합의 도출을 위한 로드맵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후 미 재무부가 향후 60일간 이란산 원유 판매를 허용하는 조치를 승인하면서 유가 하락폭은 더욱 확대됐다.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8월물은 3% 이상 하락한 배럴당 77달러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도 2% 이상 내린 배럴당 74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이번 주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26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다. PCE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물가 지표로 평가된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FactSet)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Core) PCE는 4월보다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물가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일부 시장에서는 연준이 예상보다 빠른 오는 10월부터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에도 미국 증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미국은행(U.S. Bank) 자산운용그룹의 톰 헤인린 수석 투자전략가는 “현재로서는 미국 대형주가 가장 높은 투명성과 수익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 분쟁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고 원유 공급도 아직 정상화 단계에 있지만 미국은 자체 에너지 공급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일자리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소비를 이어가고 있고 기업들이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한 미국 경제 환경은 여전히 양호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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