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아메리칸항공 홈페이지 뉴스룸
보유 마일리지 부족해도 현금과 섞어 항공권 결제 가능
아메리칸항공이 항공권을 구입할 때 현금과 마일리지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결제 방식을 도입한다.
아메리칸항공은 AAdvantage 회원들이 항공권 가격의 일부는 마일리지로, 나머지는 현금으로 결제할 수 있는 ‘Cash and Miles’ 기능을 앞으로 수주 내 도입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예약하려면 필요한 마일리지를 확보해야 했지만, 새 기능이 시행되면 보유 마일리지가 항공권 전체를 결제하기에 부족하더라도 원하는 만큼 사용하고 부족한 금액을 현금으로 낼 수 있게 된다.
초기에는 미국 AAdvantage 회원이 예약하는 미국 국내선에 적용된다. 다만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오가는 항공편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아메리칸항공은 향후 적용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 방법도 비교적 간단하다.
AAdvantage 계정으로 아메리칸항공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에 로그인한 뒤 원하는 항공편을 현금 운임으로 선택한다. 결제 단계에 들어가면 이용 가능한 현금과 마일리지 조합이 표시되고, 이용자는 화면의 슬라이더를 움직여 자신이 사용할 마일리지와 현금 비율을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한 비율에 따라 최종 결제 금액도 자동으로 변경된다.
예를 들어 항공권 전체를 마일리지로 구매할 만큼 마일이 쌓이지 않았거나, 계정에 남아 있는 소량의 마일리지를 사용하고 싶은 경우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
다만 아메리칸항공은 아직 정확한 시행일이나 현금과 마일리지의 구체적인 전환 비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따라서 실제로 몇 마일을 사용하면 항공권 가격이 얼마만큼 줄어드는지는 서비스가 시작된 뒤 예약 단계에서 확인해야 한다.
아메리칸항공은 이번 조치에 대해 AAdvantage 회원들에게 마일리지 사용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콧 롱 아메리칸항공 AAdvantage 수석부사장은 “Cash and Miles 도입은 회원들이 프로그램을 보다 개인화된 방식으로 이용하고 멤버십에서 더 많은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현금과 마일리지를 혼합해 항공권을 결제하는 방식은 경쟁사인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도 이미 유사한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텍사스 여행객에게도 관심이 큰 변화다. 아메리칸항공은 포트워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DFW 국제공항을 최대 허브로 운영하고 있어 북텍사스를 비롯한 지역 이용객이 많다.
이번 제도는 연말 항공권 가격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시점에 도입된다. CBS는 항공권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여행정보업체 호퍼(Hopper)의 분석을 인용해 올해 추수감사절 왕복 항공권 가격이 지난해보다 31%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다만 ‘현금+마일리지’ 결제가 반드시 기존 마일리지 항공권보다 유리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아메리칸항공이 실제 적용할 마일리지 가치와 필요한 마일 수가 공개된 뒤 같은 항공편의 일반 운임 및 마일리지 전용 예약과 비교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메리칸항공은 정확한 시작 날짜를 발표하지 않고 “앞으로 수주 내”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안미향 기자 amiang021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