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CBS 뉴스 캡쳐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2일(화) 5세에서 11세 사이 어린이에게 코로나19 예방접종을 공식 권고했다. 이로써 이번 주 내로 화이자의 어린이용 백신 접종이 가능해졌다.
어린이용 백신은 청소년 및 성인에게 투여되는 30 마이크로그램의 3분의 1 용량인 10 마이크로그램을 투여하게 된다. 화이자의 임상보고에 의하면 어린이 백신은 바이러스 항체를 생성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며 합병증을 차단하는데 90%이상 효과를 보였다.
CDC의 예방접종관행자문위원회(ACIP)는 화이자의 이같은 임상결과와 심장염증 부작용인 심근염에 대한 잠재적 위험과 백신의이점을 중점적으로 비교 분석했다.
CDC의 로셸 왈렌스크 박사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움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약 2,800만 여명의 어린이들에게 코로나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코로나 19와의 전쟁에서 맞는 큰 전환점”이라면서 “부모들은 지난 몇달 간 자녀들이 감염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걱정을 끝낼수 있고 (무증상으로 인한)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정도 역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지난주 식품의약국 FDA의 승인에 따라 화이자의 어린이용 저용량 백신 수백만 회분이 보건당국 및 의료기관에 배송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CDC는 예방접종에 대해 불안해 하는 부모들을 위한 홍보 캠페인ㅇㄹ 계획하고 있다. CDC조사에 따르면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백신접종을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였다.
이에 대해 코헨 아동 의료센터의 매튜 해리스 박사는 CBS뉴스와 인터뷰에서 “백신접종으로 극히 드물게 나타나는 심근염과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온몸에 염증반응이 일어나는 질환인 MIS-C(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가 발병할 가능성은 낮다” 고 설명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접종부위 주변의 발열이나 발작 정도의 부작용이 짧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존슨홉킨스의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입원한 5세부터 11세 사이의 어린이는 수천 명에 달하며 이가운데 172명이 사망했다. 존슨 홉킨스는 “어린이 감염은 성인에 비해 중증도는 낮지만 합병증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