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에서 2024년 사이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도시 중 7곳이 텍사스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텍사스의 프린스턴(Princeton)은 연간 30.6%의 인구 증가율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연방 인구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15개 도시 중 무려 7곳이 텍사스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중 프린스턴, 풀셔(Fulshear), 셀라이나(Celina), 애너(Anna), 페이트(Fate), 멜리사(Melissa), 허토(Hutto) 등이 이름을 올렸다.
상위 5위 중 3곳이 북텍사스, 삼성반도체로 인한 후토시 인구증가도 ‘눈길’
북텍사스 지역은 유례없는 인구 유입을 보이고 있으며, 프린스턴 외에도 셀라이나(Celina), 애너(Anna), 페이트(Fate), 멜리사(Melissa)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프린스턴은 2023년 28,336명에서 2024년 37,019명으로 약 8,700명 증가, 높은 주택 접근성과 생활비 부담 완화가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눈에띄는 인구증가 도시는 후토(Hutto)시다. 삼성반도체 제2 공장이 들어선 테일러와 인접해 있으며 오스틴에서 테일러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있다. 후토의 인구증가에 대해 전문가들은 삼성반도체의 영향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순위 | 도시 | 주 | 2023년 인구 | 2024년 인구 | 인구 증가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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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프린스턴 | 텍사스 | 28,336 | 37,019 | 30.6% |
2 | 풀셔 | 텍사스 | 43,033 | 54,629 | 26.9% |
3 | 리스버그 | 플로리다 | 31,913 | 37,815 | 18.5% |
4 | 셀라이나 | 텍사스 | 43,700 | 51,661 | 18.2% |
5 | 애너 | 텍사스 | 27,909 | 31,986 | 14.6% |
6 | 헤인스시티 | 플로리다 | 37,538 | 42,073 | 12.1% |
7 | 폴리 | 앨라배마 | 25,031 | 28,043 | 12.0% |
8 | 페이트 | 텍사스 | 24,666 | 27,467 | 11.4% |
9 | 로즈마운트 | 미네소타 | 27,654 | 30,581 | 10.6% |
10 | 가너 | 노스캐롤라이나 | 35,654 | 39,345 | 10.4% |
11 | 멜리사 | 텍사스 | 23,812 | 26,194 | 10.0% |
12 | 슈거힐 | 조지아 | 26,111 | 28,598 | 9.5% |
13 | 후토 | 텍사스 | 38,980 | 42,661 | 9.4% |
14 | 릴랜드 | 노스캐롤라이나 | 31,495 | 34,451 | 9.4% |
15 | 이리 | 콜로라도 | 35,333 | 38,594 | 9.2% |
대도시 성장도 병행…휴스턴·포트워스, 인구 100만 명 이상 도시로 확장
한편, 프린스턴을 비롯한 신흥 소도시들의 급성장과 더불어 휴스턴은 지난해 4만3천여 명을 새로 유입, 샌안토니오는 2만4천 명 이상 증가했다. 포트워스는 2024년 인구 100만 명을 돌파,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이 미국 내 유일하게 ‘100만 도시’ 2곳을 보유한 도시권으로 자리매김했다.
전문가들은 텍사스의 인구 급증 배경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거비용, 경제 성장, 일자리 증가, 고속 교통 인프라의 확장 등을 꼽고 있다. 특히 북텍사스 지역은 주택 개발과 교외 상업지구 확대로 ‘초대형 광역도시권(Mega Region)’으로 빠르게 전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