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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 관련 상품·서비스 가격이 11.6% 급등하며 전체 상품 물가를 1.4% 끌어올려
- 성장률 2%…AI 투자에도 기대 못 미쳐
- “투자 호황 vs 가계 부담”…이중 구조 심화
미국 경제가 1분기 들어 인플레이션 재상승과 성장 둔화, 고용 강세가 동시에 나타나는 ‘혼합 국면’에 진입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경로에도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3월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연간 상승률이 3.2%로 올라섰다. 이는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포함한 헤드라인 물가 상승률은 3.5%를 기록했다.
이번 물가 상승은 에너지 가격 급등이 직접적인 촉매로 작용했다. 에너지 관련 상품·서비스 가격이 11.6% 급등하며 전체 상품 물가를 1.4% 끌어올렸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에 따른 유가 상승이 소비자 물가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전형적인 구조다.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서비스 물가는 0.3% 상승에 그쳤지만, 휘발유 가격 급등이 소비 여력을 제약하면서 실질 소비 증가세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기준 2%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0.5%) 대비 반등했지만, 시장 예상치(2.2%)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소비 둔화가 두드러졌다. 개인 소비지출 증가율은 1.6%에 그쳤고, 상품 소비는 오히려 0.1% 감소했다. 높은 연료비와 물가 부담이 가계 지출을 압박한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민간 내수의 기초 체력을 보여주는 ‘실질 최종수요’는 2.5% 증가하며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여기에 정부 지출이 4.4% 증가하며 성장률을 일정 부분 방어했다.
고용 지표는 여전히 매우 견조하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만 9천 건으로 1969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들이 채용과 해고와 관련, ‘채용도 줄이고 해고도 줄이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노동시장의 탄탄함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재 경제 상황을 ‘이중 구조’로 진단하고 있다. AI 및 첨단 산업 투자 영역은 호황을 이어가는 반면, 중산층 가계는 높은 물가와 연료비 부담에 직면해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3월 소비는 휘발유 가격 급등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이는 가격 상승에 따른 명목 지출 확대 성격이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지표는 연준의 정책 판단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연준은 최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향후 정책 방향을 둘러싸고 내부 이견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일부 위원들은 “다음 금리 조정이 인하가 될 것”이라는 신호에 반대하며, 인플레이션 재상승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물가가 목표치(2%)를 장기간 상회하는 상황에서 조기 완화는 부담이라는 판단이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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