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NBC The Microsoft campus in Mountain View, Calif., on July 22, 2021.David Paul Morris / Bloomberg via Getty Images file
- 근속과 연령 합산 ‘70’ 이상 대상… 미 인력 7% 규모 바이아웃 시행
- AI 인프라 투자 위한 비용 구조조정… 보상 체계 개편으로 ‘성과주의’ 강화
- ‘근속+연령=70’ 대상… 시니어급 중심의 인력 선순환 유도
[오스틴=TexasN] 전 세계 인공지능(AI)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자발적 퇴직(Buyout)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대대적인 인력 구조 재편에 나선다. CNBC 등 경제매체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이같은 결정에 생성형 AI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3일(목) 미국 내 직원을 대상으로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 시행을 내부 공지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이른바 ‘70 법칙’ 이다. 시니어 디렉터 이하 직급 중 근속연수와 연령을 합쳐 70 이상인 직원이 대상이며, 이는 미국 전체 인력의 약 7%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대상자에게는 오는 5월 7일 구체적인 퇴직 조건과 보상안이 안내될 예정이며, 영업 인센티브 대상자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제외된다. 회사 측은 강제 감원 대신 대상자들에게 스스로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조직 내 인력 선순환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직면한 산업 환경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생성형 AI 수요 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데이터센터 구축에 쏟아붓고 있다.
이러한 막대한 인프라 투자는 필연적으로 기존 운영 비용의 효율화 압박으로 이어졌으며, 구글 아마존 등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비용 재편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인력 감축과 더불어 내부 보상 체계의 전면 개편도 단행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 9단계였던 평가 및 보상 옵션을 5단계로 대폭 축소하여 관리자의 재량을 넓히고, 성과에 따른 차등 보상을 더욱 명확히 할 계획이다. 특히 주식 보상을 현금 보너스와 분리하여 관리자가 팀원의 기여도에 따라 유연하게 보상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한 점은 실무 중심의 민첩한 조직 문화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지난해 수차례 구조조정을 거친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행보는 빅테크 업계 전반에 확산된 효율화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경제매체들은 2025년 6월 기준 약 22만 8,000명의 글로벌 인력을 보유한 거대 기업이 자발적 퇴직이라는 유연한 방식을 선택한 것은 숙련된 인재의 이탈 충격은 최소화하면서도 조직의 노쇠화를 방지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