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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미국 동부 매사추세츠주에서 44년 만에 규모 3.6의 지진이 발생해 일부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미 지질조사국(United States Geological Survey, 이하 USGS)은 지난 8일 오전 9시 매사추세츠주 뉴베드퍼드 앞바다에서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USGS는 “1976년 규모 3.5 지진 이후 이 지역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며 이는 “44년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진원의 깊이가 15㎞로 비교적 얕아 매사추세츠주 전역과 로드아일랜드주, 코네티컷주, 뉴욕주 롱아일랜드에서도 진동이 감지돼 14,000여명이 지진 발생을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매사추세츠주는 “지진에 다른 큰 피해나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지진에 따른 쓰나미 위협도 없다고 밝혔지만 이번 지진으로 진앙 인근 주민 20여 명이 대피했고, 집안의 물건이 떨어지는 등 일부 경미한 피해가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