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FBI
텍사스 남성이 아동 성착취 혐의로 FBI에 기소됐다.
FBI 기소장에 따르면 앤드류 베니가스(23세)는 미국 전역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해 천 명 이상의 피해자들의 누드 사진과 동영상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베니가스는 2022년부터 소셜네트워크에서 만난 여성들에게 접근한 뒤 누드 사진과 동영상 등 성착취 영상을 찍도록 협박한 뒤 이를 텔레그램에서 판매했다.
베니가스는 ‘Starkylol’이라는 계정으로 미 전역의 여성들에게 접근했고 해킹 프로그램으로 여성들이 계정을 해킹, 이를 협박도구로 사용하기도 했다.
베니가스는 피해여성들에게 받은 성착취물을 온라인 상에 퍼트리겠다고 위협한 뒤 더욱 노골적인 이미지들을 보내도록 협박했다.
피해자들은 미 전역에서 1,000명 이상이다. 베니가스는 텔레그램에서 피해여성들의 누드 사진 및 동영상을 제공받았고 이를 다시 판매했다.
FBI는 “범인은 피해자들에게 추가 사진을 제공하지 않으면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이미지를 공유하겠다고 위협했고 피해자들은 자신의 누드 사진이 유출될까 두려워 또다시 자료를 제공했다”면서 “일명 섹스토션(sextortion) 범죄”라고 밝혔다.
섹스토션(sextortion)이란 성적인 이미지를 착취한 이후 금전을 제공하지 않을 경우 해당 자료를 배포하겠다고 위협하는 범죄를 말한다.
FBI는 피해자중에 미성년자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했다. 연방수사관들은 베니가스를 검거하기 위해 3개의 가짜 계정을 사용해 누드사진 구매자로 위장한 뒤 가상화폐로 대학생 및 18세 미만 여성 누드 사진 패키지를 구매한다고 연락, 범인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N번방 사건이란 2018년 텔리그램 N번 방과 박사방에서 자행된 성착취사건으로 가해자들은 N번방과 박사방을 개설해 미성년자를 포함한 일반여성을 대상으로 성착취영상을 찍도록 협박하고 비밀대화방에서 이를 판매한 사건이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