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ESPN (Lionel Messi greets the Inter Miami supporters at his unveiling in Fort Lauderdale on Sunday.)
아르헨티나 간판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가 메이저리그사커(MLS) 미국 프로축구 인터 마이애미CF로 이적했다.
마이애미 구단은 홈페이지에 “월드컵 챔피언 메시와 2025년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메시의 마이애미 이적설은 지난 6월에 나왔고 지난 16일(일) 구단이 공식 발표했다.
메시의 이적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마이애미 언론들은 메시의 연봉이 6천만 달러 가까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메시는 포트 런더데일에서 열린 공개 입단식에서 “마이애미 CF를 선택하게 된 것이 매우 기쁘다”면서 “우리는 좋은 시간을 보낼 것이며 앞으로도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메시는 “훈련을 시작하고 싶다”면서 “팀(인터 마이애미CF)이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마이애미 현지언론과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메시의 미국이적은 2007년 데이비드 베컴의 LA 입단 이후 가장 주목할 만한 일”이라며 환영분위기를 전했다.
데이비드 베컴은 인터 마이애미의 공동 구단주이기도 하다. 베컴은 “10년전 새로운 팀을 만들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고 세계최고의 선수들을 플로리다 남부와 마이애미로 데려오는 꿈을 꾸었다”면서 “리오넬 메시를 인터마이애미로 영입한 것은 꿈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메시 역시 17일(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이애미 이적소식을 알리며 “팬들에게 감사하다. 팬들의 사랑에 감사하다”고 적었다.
메시는 FIFA 월드컵 골든볼 2회를 수상했고 FC바르셀로나, FC바르셀로나 등에서 활약했으며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발탁 이후 A매치 통산 175경기에서 103골을 기록했다.
한편, 메시와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뛰었던 세르히오 부스케츠도 마이애미와 계약을 완료해 인터 마이애미 CF를 미국 최강팀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지난달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선수가 됐다. 최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인 부스케츠는 월드컵 우승, 유럽선수권대회 우승, 스페인 라리가 9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 등을 이끌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