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One Chip Challenge’ 제품
14세 소년이 틱톡을 통해 유행했던 ‘원칩 챌린지’를 먹고 오래 버티기 중 목숨을 잃은 사고가 발생하자 미 전역 마트에서 해당제품이 철퇴를 맞고 있다.
텍사스 오스틴에 본사를 둔 파퀴(Paqui)는 ‘원칩 챌린지(One Chip Challenge)’ 제품 판매 중단을 위해 “모든 소매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제품 전량을 회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원칩 챌린지’ 판매 중단은 지난 9월 1일 매사추세츠에서 14세 소년이 원칩챌린지 제품을 먹은 당일 사망한 사건 이후 나온 조치다.
틱톡을 포함한 SNS에서 극강의 매운맛을 보이는 원칩 챌린지를 먹고 물이나 우유를 마시지 않고 오래 버티기가 유행하면서 청소년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파퀴가 판매하는 칩에는 캐롤라이나 리퍼 고추(Carolina Reaper Peppers)와 나가바이퍼 고추(Naga Viper Pepper)가 첨가되어 있는데 지구상에서 판매 가능한 고추 종류 중 가장 매운 종으로 분류된다.
캐롤라이나 리퍼 고추는 약 170만 스코빌에 이르고 나가 바이퍼 고추는 140만 스코빌이다. 국립표준기술연구소에 따르면 할라피뇨는 2,500에서 8,000 스코빌 사이를 보이고 있어 할라피뇨의 수십만배 이상의 극강 매운 고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매운 맛에 민감하거나 알레르기, 임신중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해당 제품을 먹을 경우 심장마비와 같은 쇼크사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