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국립해양대기청 홈페이지
- 기후예측센터 “엘니뇨가 내년 1∼3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100%”
- 강한 엘니뇨가 발생하면 미국 남부는 일반적으로 평년보다 습하고 서늘한 겨울
[오스틴=텍사스N] 올해 하반기 엘니뇨가 1950년 공식 관측 이래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69%에 달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 국립해양대기청(이하, NOAA) 산하 기후예측센터(CPC)는 13일 발표한 월례 엘니뇨남방진동(ENSO) 분석에서 적도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엘니뇨는 적도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이다. 전 세계 대기 순환에 영향을 미쳐 지역에 따라 강수량과 기온, 폭풍 발생 양상을 바꿀 수 있다. CPC에 따르면 엘니뇨가 내년 1∼3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100%로 예상됐다. 내년 봄철인 3∼5월까지 지속될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적도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 편차가 평년보다 섭씨 2도 이상 높은 ‘매우 강한 엘니뇨’로 발달할 가능성은 올가을부터 겨울 사이 90%를 넘어섰다. NOAA는 “2026년 10∼12월에는 이번 엘니뇨가 1950년 이후 발생한 이전 사례들의 강도를 넘어서는 역사적 현상이 될 가능성이 69%”라고 밝혔다.
중부텍사스, 평년보다 비 많고 기온 낮은 겨울 가능성
강한 엘니뇨가 발생하면 미국 남부는 일반적으로 평년보다 습하고 서늘한 겨울을 보일 가능성이 커진다. 중부텍사스에서도 늦가을부터 겨울 사이 강수량이 증가하고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
엘니뇨가 발달하면 태평양에서 유입되는 제트기류가 미국 남부를 통과하며 비구름과 겨울철 폭풍을 끌어들이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중부텍사스에서는 장기간 이어지는 비와 급격한 기온 하락, 겨울철 결빙 가능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수 있다.
다만 엘니뇨의 강도가 기록적으로 높다고 해서 텍사스의 비나 추위도 반드시 기록적인 수준이 된다는 뜻은 아니다. 엘니뇨가 강할수록 전형적인 기후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커지지만, 실제 지역별 날씨는 제트기류의 위치와 북극 한기, 해수면 온도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기상 전문가들은 올겨울 중부텍사스가 평년보다 습하고 서늘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우세하지만, 이를 확정적인 장기예보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