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abc news
- 메인 스트리트 인근에서 살아 있는 박쥐 발견 … 검사 결과 양성
- 사람·반려동물 접촉 여부 아직 확인 안 돼
- 경찰 “접촉 가능성 있다면 즉시 의료기관 상담”…동물관리국 신고 당부
[텍사스N=안미향 기자] 텍사스주 오스틴 북서부 시더파크(Cedar Park)에서 광견병에 감염된 박쥐가 발견돼 경찰이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시더파크 경찰국(Cedar Park Police Department)에 따르면 지난 3일(화) 메인 스트리트(Main Street) 1430번지 일대에서 살아 있는 박쥐 한 마리가 발견됐다. 해당 박쥐를 대상으로 실시한 광견병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경찰은 4일(수) 광견병 경보를 발령하고 박쥐가 발견된 지역에서 사람이나 반려동물이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해당 박쥐와 사람 또는 반려동물 사이에 접촉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광견병 감염 박쥐 발견…접촉 가능성 있는 주민 신고 요청
경찰은 박쥐가 발견된 메인 스트리트 인근 주민들에게 최근 야생동물과 접촉한 적이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박쥐를 직접 만졌거나 물렸을 가능성이 있는 주민은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즉시 의료기관에 연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려동물이 박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도 수의사에게 상담받아야 한다. 경찰은 광견병 노출이 의심되는 사례를 시더파크 동물관리국(Cedar Park Animal Control)에 신고하도록 안내했다.
광견병은 감염된 동물의 침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사람과 포유류 동물의 중추신경계를 공격한다. 감염된 동물에게 물리거나 감염된 침이 상처 또는 점막에 닿을 경우 전파될 수 있다.
박쥐에 의한 물림은 상처가 작아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광견병은 일단 임상 증상이 나타나면 거의 항상 치명적인 질환이다. 그러나 감염 가능성이 있는 동물에 노출된 직후 적절한 예방치료를 받으면 발병을 막을 수 있다.
노출 후 예방요법(PEP)은 상처 세척과 광견병 백신 접종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이전 백신 접종 여부와 노출 상황에 따라 광견병 면역글로불린 투여가 필요할 수도 있다.
광견병의 초기 증상은 발열과 두통, 전신 쇠약감 등 일반적인 감염성 질환과 유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후 불안과 혼란, 삼킴 곤란, 신경계 이상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는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릴 수 있어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감염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
특히 박쥐가 있는 공간에서 잠을 잤거나 어린아이가 박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물린 흔적이 확인되지 않더라도 의료진에게 노출 위험을 평가받는 것이 중요하다.
야생 박쥐 접촉 금지 … 반려동물 예방접종 확인해야
시더파크 경찰은 주민들에게 박쥐를 비롯한 야생동물을 직접 만지거나 포획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박쥐가 집 안이나 건물 내부에 들어온 경우에도 맨손으로 접촉하지 말고 동물관리 담당 기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반려견과 반려묘 등 반려동물의 광견병 예방접종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반려동물이 야생동물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면 외관상 상처가 없더라도 수의사에게 상담받아야 한다.
텍사스에서는 박쥐와 스컹크, 여우 등 야생동물에서 광견병이 발견될 수 있다. 다만 이번에 확인된 감염 박쥐 한 마리만으로 시더파크 일대에 광견병이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고 판단할 근거는 없다. 경찰은 주민들에게 야생동물과의 불필요한 접촉을 피하고 의심 사례를 신속하게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더파크 경찰은 이번 박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주민에게 즉시 의료기관에 상담하고 시더파크 동물관리국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시더파크 동물관리국(Cedar Park Animal Control): 512-260-4622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