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텍사스 트리뷴 [파커시장과의 대화 영상 캡쳐]
텍사스 5대 대도시 중 하나인 포트워스에 신규 유입인구가 급증하면서 미국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2위를 기록했다.
텍사스트리뷴은 ‘포트워스 시장 매티 파커와의 대화’ 를 통해 매티 파커 시장의 정책과 비전을 조명하며 공화당 소속이지만 당론을 떠나 시민을 위한 초당적 정책을 펼치고 있는 매티 파커 시장을 도시성장을 이끈 주역으로 분석했다.
파커 시장은 공화당이지만 당내 비주류에 속한다. 이유는 당론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소신대로 시정을 펼치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치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파커 판사가 2016년 버락 오마바 전 대통령을 공항에서 맞이한 일을 두고 텍사스 공화당으로부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근무중 사망한 달라스 경찰관 5명의 합동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달라스를 방문했고 파커 시장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했다가 공화당 지지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파커 시장은 “나는 공화당이지만 지방자치단체는 당파논리에 따르지 않아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올해 38세로 미국 최연소 시장중 한명인 파커 시장의 대표적인 당론반대 정책은 바로 메디케이드다.
파커 시장은 텍사스 공화당이 완강히 반대하는 메디케이드 확대를 정면으로 대응하며 “포트어스에서 메디케이드를 확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건강보험이 없는 시민들이 많다. 이는 포트워스 시민의 건강을 지키지 못하는 것”이라며 “공화당이 메디케이드 확대를 반대하면서도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커시장의 반 공화당 행보는 트렌스젠터 청소년의 부모를 아동학대자로 분류하려는 주정부의 방침에 대한 반발이다. 텍사스 주정부는 트렌스젠터 청소년의 부모를 아동학대로 처벌 가능하게 하는 강경대응을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파커 시장은 “트렌스젠터 청소년들의 높은 자살률을 보인다. 부모들을 탓할 것이 아닌 트렌스젠터 청소년을 위한 정신건강지원에 노력해야 한다”면서 “어려운 상황에 처한 가족들을 표적으로 삼는 정책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포트워스는 텍사스 대도시중 가장 보수적이라 평가받아 왔지만 최근의 정치지형에 변화가 일고 있다. 테런 카운티가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했지만 2020년에는 유권자의 과반수 이상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선택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