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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판정 이후 크리스 크리스티(Gov. Chris Christie ) 전 뉴저지 주지사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 중환자실에서 일주일동안 집중치료를 받은 후 회복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퇴원후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내 행동은 잘못됐다. 모든 국민이 CDC의 가이드라인을 잘 지키는 것 만이 자신과 타인 모두를 지키는 일”이라고 말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상반된 의견을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확진 이후 병원치료를 마치고 “코로나를 두려워 할 것 없다”며 백악관 발코니에서 마스크를 벗어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한 적이 있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또 “코로나에 감염되는 건 정말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며 “무작위적으로 감염이 이뤄지고 치명적일수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다른사람에게 감염시키는 행동이나 자신에 감염되는 것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해 중환자실에서 겪었을 고통을 짐작케 하고 있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후보의 1차 대선 토론에 앞서 토론연습에 참석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로 토론연습 당시 조바이든 후보 대역을 맡았다. 그리고 당시 토론연습 참석자 중에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지난 9월 26일 에이미 코니 배럿(Amy Coney Barrett)의 연방대법관 후보 지명식에도 마스크 없이 참석해 수퍼전파자가 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모리스타운 메디컬 센터에 입원할 당시만 해도 “상태가 양호하다 경미한 증상만 있지만 천식을 앓았던 적이 있어 입원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으나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은 “과체중과 천식 병력이 코로나 치료 당시 위험한 상황을 가져온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크리스티 주지사처럼 호흡기 관련 병력이 있을 경우 코로나에 감염되면 위험도가 높아진다”고 말하며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는 기본적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