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FIFA 공식홈페이지 (These Netherlands fans, wearing Wesley Sneijder and Arjen Robben shirts, watch on at Kansas City Stadium.)
[휴스턴=텍사스N]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 중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개막 2주 만에 역대 월드컵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NBC 뉴스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25일 이번 대회 누적 관중 수가 360만5,357명을 기록하며 1994년 미국 월드컵이 세운 역대 최다 관중 기록(358만7,538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신기록은 독일-에콰도르전과 코트디부아르-퀴라소전이 열린 뒤 확정됐다.
이번 월드컵은 오는 7월 19일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어서 최종 누적 관중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FIFA는 독일과 에콰도르 경기 도중 진행된 공식 휴식 시간에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멤버인 사미 케디라(Sami Khedira)와 함께 기록을 세운 관중을 직접 축하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이번 기록 경신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월드컵 참가국 확대가 꼽힌다. FIFA는 이번 대회부터 참가국을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리면서 조별리그 경기 수를 대폭 확대했다. 여기에 토너먼트 역시 한 단계 더 늘어나면서 전체 경기 수가 크게 증가했다.
미국 경기장의 대규모 수용 능력도 흥행을 뒷받침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대부분의 경기장은 약 4만5천 명 규모였으며, 가장 큰 경기장인 루사일 스타디움도 최대 수용 인원이 8만8,966명이었다.
반면 미국 NFL 경기장들은 대부분 6만~8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 특히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은 스포츠 경기 기준 약 8만2,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번 대회 최대 규모 경기장이다.
휴스턴을 비롯한 미국 주요 개최 도시들도 연일 만원 관중을 기록하며 대회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잔니 인판티노(Gianni Infantino) FIFA 회장은 “경기장은 물론 개최 도시마다 축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가족과 어린이, 여성 관중이 함께하는 모습은 매우 아름다운 장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월드컵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회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참가국 확대가 새로운 축구 스타를 탄생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번 대회 첫 출전국인 카보베르데(Cape Verde)는 강력한 우승 후보 스페인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하며 세계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40세 베테랑 골키퍼 보지냐(Vozinha)는 스페인의 공세를 잇따라 막아내며 단숨에 스타 선수로 떠올랐다.
그는 경기 직후 수백만 명의 새로운 소셜미디어 팔로워를 얻었으며 “축구 인생 최고의 순간”이라며 “이 경험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