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ite Selection Executive Vice President Ron Starner presents the Governor’s Cup trophy to Governor Greg Abbott at the Governor’s Mansion in Austin on March 2. [Photo: Eduardo Leal (TGA)/Office of the Texas Governor]
최근 텍사스 주요 경제 기관과 지역 언론들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텍사스 경제는 대규모 기업 투자 유치 성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 성장 속도는 다소 완만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텍사스는 여전히 미국에서 가장 활발한 기업 유치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노동시장과 부동산 시장에서는 점진적인 조정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텍사스주는 기업 투자 유치 경쟁력에서 다시 한번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기업 입지 분석 매체인 사이트 셀렉션(Site Selection)이 발표한 ‘거버너스 컵(Governor’s Cup)’에서 텍사스는 1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그레그 에봇 주지사는 이번 성과에 대해 “텍사스의 강력한 기업 환경과 경제 다변화 전략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텍사스는 기업 프로젝트 1,400건 이상을 유치하며 약 750억 달러 투자를 유치해 신규 일자리 4만 2,000개를 창출했다. 특히 반도체,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등 첨단 산업 분야 투자가 증가하며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고용 성장률 1.1% 전망 … 과거 평균보다 낮아
달라스 연준(Federal Reserve Bank of Dallas)은 2026년 텍사스 고용 성장률을 1.1%로 전망했다. 이는 2025년 사실상 정체 수준(0%)에서 벗어난 것이지만, 장기 평균인 약 2% 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노동력 부족과 이민정책 변화, 일부 산업의 자동화 확대가 고용증가 속도를 제한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다만 AI 산업 투자와 데이터센터 건설, 인프라 프로젝트 확대가 경제 성장의 주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텍사스가 기업투자 및 성장률에도 상위권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주요도시별로 성장 양상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이다. 휴스턴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실질 GDP 성장률 10.6%로 미국 대도시 중 2위의 성장률을 보였고 제조업 생산액은 1,269억 달러로 3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스틴은 벤처캐피탈 투자만 79억 4,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16%가 증가했고 실업률은 약 3.5%로 텍사스 주요도시 중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오스틴은 특히 AI와 소프트웨어, 반도체 산업 중심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달라스 포트워스의 경우 포트워스의 개발이 가속화 되고 있다. 지난 4일(수) 포트워스 시 의회는 EDC 포트워스 LLC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검토하기 시작했고 DFW 인근 121번 고속도로 인근에 새로운 랜드마크 설치 등 도시 브랜드 강화 및 산업단지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주택 시장은 ‘지역별 다른 양상’
2026년 들어 텍사스 주택 시장은 과거와 달리 지역별 편차가 뚜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스틴에서는 매물 체류 기간이 길어지고 가격 인하 사례가 늘면서 구매자 우위 시장으로 전환되는 조짐이 나타났다. 반면 북텍사스(DFW)에서는 공급이 증가하며 과열됐던 시장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되는 흐름이다. 모기지 시장에서는 글로벌 금융 변동성 영향으로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6% 아래를 유지하는 등 일부 완화 조짐도 나타났다.
3월 3일 실시된 텍사스 예비선거에서 그레그 에봇 주지사와 댄 패트릭 부주지사가 공화당 경선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친기업적 경제 정책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텍사스 경제가 기업 투자 유치와 첨단 산업 성장이라는 구조적 강점을 유지하고 있지만, 고용 증가 속도는 과거보다 완만한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고 분석한다. 특히 AI와 데이터센터, 반도체 산업 중심의 투자 확대가 향후 텍사스 경제의 장기 성장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히고 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