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제조업 생산이 6월 들어 다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여전히 생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성장 속도는 평균을 밑돌고 있으며, 인플레이션과 인건비 상승이 가장 큰 경영 부담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30일 발표한 ‘텍사스 제조업 전망 조사(Texas Manufacturing Outlook Survey)’에 따르면 6월 제조업 생산지수는 전달보다 5포인트 하락한 4.1을 기록했다.
생산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성장 속도는 눈에 띄게 둔화했다. 신규 주문지수도 5월 6.4에서 6월 2.3으로 하락해 수요 증가세가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헤수스 카냐스 댈러스 연은 선임 기업경제학자는 “제조업 활동은 전반적으로 여전히 확장 국면을 유지하고 있지만, 수요 증가세는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고용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카냐스는 “6월에는 고용 증가가 재개됐으며 판매가격과 임금 상승 압력은 커졌지만 원자재 투입 비용 상승 압력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며 “전반적인 기업 경기 인식도 큰 변화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기업과 가계 모두 임금 및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기업들의 최근 12개월 평균 임금 상승률은 4.0%로, 지난 3월 조사 당시 3.5%보다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제품 판매가격은 평균 2.9%, 원자재 등 투입 비용은 평균 4.4% 상승했다. 특히 제조업체들이 비용 증가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향후 1년 동안에도 비용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에 따르면 향후 12개월간 평균 임금은 3.5%, 제품 판매가격은 2.8% 추가 상승할 것으로 기업들은 예상했다. 이 같은 여건 변화로 기업 경영진이 꼽은 최대 경영 현안도 바뀌었다.
인플레이션이 가장 큰 우려 요인으로 떠올랐으며, 인건비 부담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급망 차질에 대한 우려는 이전보다 크게 감소했다. 성장세 둔화에도 기업들의 경기 전망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텍사스의 일반 기업활동지수는 0을 기록하며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고, 기업 전망지수는 2.3으로 소폭 상승해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안미향 기자 amaings0210@gmail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