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조폐국 제조 공정 중 ‘이중 압인(Doubled Die)’ 인쇄 오류 발생
서랍 구석이나 지갑 속에 무심코 넣어둔 1센트(페니) 동전 하나가 최대 60만 달러(약 8억 원)에 달하는 횡재를 안겨줄 수도 있다.
1일(화) 희귀 주화 경매 전문업체 ‘스택스 바우어스 갤러리즈(Stack’s Bowers Galleries)’에 따르면, 1969년 샌프란시스코 조폐국(S 마크)에서 제조된 ‘링컨 기념관 1센트 동전(1969-S Lincoln Memorial Cent)’ 중 앞면 인쇄 오류가 있는 희귀본이 수집가들 사이에서 초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해당 동전의 높은 가치는 제조 공정상 발생한 ‘이중 압인 오류(Doubled Die Obverse)’ 때문이다. 주화를 찍어내는 금형(다이) 제작 과정에서 모형(허브)과의 정렬이 미세하게 어긋나면서 2차 압인이 발생했고, 그 결과 동전 앞면의 글자와 숫자가 겹쳐 보이는 현상이 나타났다.
스택스 바우어스 갤러리즈는 감정 기관 통계를 바탕으로 이 오류를 지닌 1969-S 페니의 현존 수량을 전 세계에 단 50~60개 수준으로 추산했다. 온라인 귀금속 주화 거래 플랫폼인 SD 불리온(SD Bullion)은 “링컨 페니 시리즈 중 가장 유명한 에러 코인은 단연 ‘1969-S 이중 압인 페니'”라며 “보존 상태와 등급에 따라 최소 3만 1,500달러에서 최고 60만 5,000 달러 선까지 거래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만약 보관 중인 동전 중 해당 희귀 주화로 의심되는 물품을 발견할 경우 임의로 세척하거나 훼손하지 말고 공인된 전문 감정사를 찾아 진위 확인을 받을 것을 조언한다. 미국화폐협회(ANA)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지역별 신뢰할 수 있는 공인 주화 딜러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미국 조폐국(U.S. Mint)은 1793년 첫 도입 이후 230여 년간 미국 화폐 역사를 함께해 온 1센트 페니의 신규 생산을 공식 중단했다. 액면가 1센트 동전을 주조하는 데 약 4센트의 비용이 들어가는 데다 실생활에서의 활용도가 크게 떨어진 데 따른 조치다. 기존에 유통되던 수십억 개의 페니는 법정 통화로서의 지위는 계속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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