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con Chemical 생산 손비누 6종, 2,696케이스 대상
일부 제품서 녹농균·세라티아균 등 5종 세균 오염 가능성
FDA “일시적 또는 치료 가능한 건강 문제 발생 가능”
텍사스에도 유통 … 소비자는 제품명·UPC·로트번호 확인해야
미 식품의약국(FDA)이 텍사스를 포함한 미국 15개 주에 유통된 손 세정용 비누 6종에 대한 리콜을 ‘Class II’로 분류하면서 가정과 사업장에서 사용 중인 제품 확인이 요구되고 있다.
리콜 대상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본사를 둔 Intercon Chemical Co.가 생산한 손비누로 모두 2,696케이스에 달한다. 회사가 지난 6월 29일 자발적 리콜을 시작했으며 FDA는 9월 11일 해당 리콜을 Class II로 공식 분류했다.
Class II는 해당 제품을 사용하거나 노출될 경우 일시적이거나 의학적으로 회복 가능한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심각한 건강상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수준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제품 가운데 일부에서는 Pseudomonas aeruginosa, 즉 녹농균을 비롯해 Pseudomonas putida(슈도모나스 푸티다 (또는 부패녹농균), 슈도모나스 몬테일리(Pseudomonas monteilii), 세라티아 마르세센스 (또는 점질세라티아균, 붉은 영균, Serratia marcescens), 세라티아 네마토디필라(Serratia nematodiphila)등 여러 종류의 세균 오염 가능성이 확인됐다.
텍사스 포함 15개 주에 유통
FDA 자료와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리콜 대상 제품은 캘리포니아, 조지아, 일리노이, 아이오와, 메릴랜드, 미시시피, 네브래스카, 뉴욕, 노스캐롤라이나, 노스다코타, 펜실베이니아,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 워싱턴, 위스콘신 등 15개 주에 유통됐다.
총 20개 업체가 제품을 공급받았으며 이 가운데 19곳은 도매업체, 1곳은 소매업체였다. 때문에 일반 가정뿐 아니라 사업장이나 공공시설 등에 비치된 제품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일부 지역 보도에서는 16개 주라고 전하고 있어 혼선이 있다. NBC News가 확인한 FDA 자료와 복수의 보도는 15개 주를 명시하고 있으며 텍사스는 대상 지역에 포함돼 있다.
FDA 리콜 자료를 토대로 보도된 제품 식별정보이며, 같은 브랜드 제품이라고 해서 모두 리콜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제품명과 용량, UPC, 로트번호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제품서 녹농균 등 5종 오염 가능성
6개 제품의 오염 내용이 모두 동일한 것은 아니다.
Intercon Foaming Pear Hand Soap With Aloe와 Clearly Better by Intercon Foaming Pear Hand Soap With Aloe에서는 녹농균을 포함한 Pseudomonas 3종과 Serratia 2종 등 모두 5종의 세균 오염 가능성이 제시됐다.
나머지 4개 제품 역시 잠재적인 세균 오염을 이유로 리콜됐지만 공개된 FDA 관련 자료에서는 이들 제품에 대해 동일한 5개 균종을 각각 특정하지 않았다. 따라서 “리콜된 손비누 6종 모두에서 5가지 세균이 검출됐다”고 표현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Pseudomonas aeruginosa, 즉 녹농균이다.
녹농균은 토양이나 물 등 자연환경에 존재할 수 있는 세균으로 혈액이나 폐, 요로 등에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의료기관에서 치료받는 환자에게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세라티아 마르세센스(Serratia marcescens) 역시 환경에 존재할 수 있으며 병원이나 장기요양시설 등에서 감염을 일으키는 기회감염균으로 알려져 있다.
손 씻으려고 사용한 비누가 왜 문제가 되나
이번 리콜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하는 손비누 자체가 세균 오염 가능성 때문에 회수되고 있다는 점이다.
건강한 사람이 오염된 제품에 노출됐다고 반드시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FDA가 이번 리콜을 가장 높은 위험등급인 Class I이 아니라 Class II로 분류한 것도 심각한 건강상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피부에 상처나 갈라진 부분이 있거나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오염된 제품에 포함된 세균이 손상된 피부 등을 통해 체내로 들어가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리콜을 “비누를 사용하면 폐렴이나 요로감염에 걸린다”고 단정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 해당 세균이 그런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의미이며, 실제 위험은 개인의 건강상태와 노출경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Laura Lynn 제품은 소비자 직접 구매 가능
리콜 제품의 유통경로도 제품마다 다르다. Intercon, Clearly Better, Summit 150, Vestis 제품은 주로 도매 유통망을 통해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aura Lynn 브랜드 제품은 노스캐롤라이나에 본사를 둔 Ingles Markets를 통해 소매 유통됐다.
FDA 자료상 전체 제품은 19개 도매업체와 1개 소매업체 등 20개 업체로 유통됐지만 구체적인 모든 판매·사용 장소가 공개된 것은 아니다.
따라서 텍사스에서 정확히 어느 매장이나 사업장에 어떤 제품이 공급됐는지는 현재 공개된 FDA 자료만으로 특정하기 어렵다.
집이나 직장에서 발견하면 사용 중단
NBC News는 리콜 대상 제품을 가정이나 직장에서 발견할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현재 공개된 정보에서는 Intercon이 소비자에게 어떤 방식으로 환불을 제공하는지 명확하지 않다.
제품을 이미 사용했다고 해서 증상이 없는 사람까지 감염됐다고 볼 이유는 없다. 그러나 사용 후 피부 이상이나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거나 특히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이 노출된 경우에는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번 리콜은 9월에 새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지난 6월 29일 제조사가 자발적으로 시작한 리콜을 FDA가 9월 11일 Class II로 분류하면서 다시 알려진 사례라는 점도 중요하다.
FDA는 리콜 정보를 통해 시장에 유통된 제품을 추적·회수하고 있다. 소비자는 FDA의 공식 리콜 정보를 통해 최신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리콜 대상 손비누 6종
소비자가 확인해야 할 제품은 다음과 같다.
- Intercon Foaming Pear Hand Soap With Aloe
28.7 fl. oz.
UPC 789745002981
로트 AF97312, 26-01001, 26-01803 - Clearly Better by Intercon Foaming Pear Hand Soap With Aloe
1000mL, 약 34 fl. oz.
UPC 789745002615
로트 26-01001, 26-01803 - Summit 150 Foaming Hand Soap
28.7 fl. oz.
UPC 810080570030
로트 BF97303, BF97304, BF97305 - Vestis Foaming Hand Soap, Fresh Pear Scent
33.8 fl. oz.
UPC 810080570405
로트 26-03091 - Laura Lynn Honey Apple Crisp Liquid Hand Soap
8 fl. oz.
UPC 086854074305
로트 C3576, 26-01804 - Laura Lynn Foaming Pear Scent Hand Soap with Moisturizers
7.5 fl. oz.
UPC 08685407408
로트 26-0100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