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xDOT, 연간 방문객 기준 충족 확인…10월 초 설치 확정, 12월 12일 기념행사
- 2023년 한글 도로표지판 설치·주지사 공식 서명 이어 고속도로 안내체계 구축
- 한인 상권의 성장과 지역 정치권 협력 성과…상가 번영회 구성·안전 대책도 추진
[달라스=텍사스N] 달라스 코리아타운을 알리는 고속도로 안내 표지판 설치가 확정됐다.
2023년 달라스시의 한글 도로명 표지판 설치와 텍사스주의 코리아타운 공식 인정에 이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에게도 코리아타운의 위치를 안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신동헌)에 따르면 텍사스 교통국(TxDOT)은 이달 초 코리아타운 일대의 연간 방문객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하고 고속도로 안내 표지판 설치를 확정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텍사스주 의회에서 관련 법률이 제정된 이후 실제 설치를 위한 행정 요건까지 충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가장 큰 걸림돌은 연간 방문객 30만 명 이상이라는 기준을 입증하는 문제였다. 코리아타운 일대에는 다수의 한인 식당과 식료품점, 도소매업체가 밀집해 있지만 상권 전체의 방문 규모를 공식 자료로 제시하기는 쉽지 않았다.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의소와 라파엘 안치아(Rafael Anchía) 텍사스주 하원의원실은 H마트와 코마트 등 주요 상업시설의 유동인구 자료를 토대로 연간 300만 명 이상이 오가는 상권이라는 점을 확인받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TxDOT가 관련 자료를 검토해 설치 요건 충족을 확인했고, 주정부 예산으로 표지판을 설치하는 방안도 확정됐다는 것이 신동헌 회장의 설명이다.
TxDOT가 공개한 2025년 입법회기 법률 시행 자료에도 대도시 문화명소의 고속도로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려면 연간 방문객 30만 명 이상이라는 기준을 입증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I-35E 로열레인, I-635 루나로드 출구에 코리아타운 안내 … 2025년에 마련된 법적 근거
코리아타운 고속도로 표지판 설치의 법적 근거는 2025년 텍사스주 의회에서 마련됐다.
안치아 의원이 대표 발의한 HB 3208은 달라스 북서부 코리아타운으로 진입하는 주요 고속도로 출구에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법안에는 I-35E 고속도로 남·북행 로열레인(Royal Lane) 출구와 I-635 고속도로 동·서행 루나로드(Luna Road) 출구가 포함됐다.
당초 별도 법안으로 추진된 표지판 설치 조항은 이후 HB 3642에 반영돼 최종 제정됐다. 법률에는 TxDOT가 코리아타운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관리하도록 하는 내용과 함께 주·연방 교통표지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는 조건이 명시됐다.
텍사스N은 당시 하원 교통위원회 공청회와 수정안 채택 과정을 보도하며, 표지판 설치가 한인 상권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10월 22일 상가 번영회 준비 모임…안전과 상권 활성화 논의
표지판 설치 확정을 계기로 코리아타운 상인들은 상권의 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조직 구성에도 나선다.
오는 22일(목) 오후 3시 다와 한식당(Dawa Korean Restaurant)에서는 코리아타운 상가 번영회 준비 모임이 열린다.
이날 모임에서는 지역 안전과 방범 대책, 로열레인 상권의 활성화 방안, 오는 12월 12일 열릴 기념행사 준비 사항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코리아타운을 보다 안전하고 활기찬 상권으로 만들기 위해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모임 장소는 다와 한식당(2625 Old Denton Rd. #340, Carrollton, TX 75007)이다.
12월 12일 고속도로 표지판 제막 기념행사 · 거북이 마라톤
고속도로 표지판 설치를 기념하는 행사는 12월 12일(토)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캐롤턴 H마트 로열레인점에서 열린다.
행사에서는 코리아타운 고속도로 안내 표지판 설치를 기념하는 세리머니와 거북이 마라톤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거북이 마라톤은 해리하인즈 인근 H마트에서 출발해 루나로드를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약 3마일 구간으로 계획됐다.
참가 등록비는 5달러이며, 주최 측에 따르면 H마트는 참가자 100명에게 각각 20달러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 장소는 H마트 로열레인점(2625 Old Denton Rd., Carrollton, TX 75007)이다.
북텍사스 한인상공회 신동헌 회장은 “이번 기념행사는 단순한 표지판 설치 축하를 넘어 코리아타운의 공식 지정 과정에 참여한 지역사회와 상인들이 그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된다”고 밝혔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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