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인디드 6월 노동시장 보고서 발췌(he US labor market remains stuck in still water — with hiring, quits, and layoffs all holding steady as workers cling to their current jobs in a low-churn environment.)
[오스틴=텍사스N[ 올가을 오스틴에서 취업이나 이직을 준비하는 구직자는 관리직과 의료, 기술·현장직 분야를 중심으로 채용 공고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구인·구직 플랫폼 인디드(Indeed)가 발표한 2026년 6월 미국 노동시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채용 공고 지수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20년 2월 수준에 근접했다. 기업들의 구인 수요는 급격히 악화하지는 않았지만, 고용 확대도 뚜렷하지 않은 정체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됐다.
인디드의 미국 채용 공고 지수는 6월 30일 기준 101.0을 기록했다. 2020년 2월 1일을 100으로 놓고 비교한 수치로, 한 달 전보다 1% 상승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7% 낮았다.
반면 텍사스의 채용 공고 지수는 6월 26일 기준 113.39로, 코로나19 이전보다 약 13.4%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인디드 6월 미국 노동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평균보다는 상대적으로 양호하지만, 기업들이 채용을 서두르던 코로나19 이후 회복기와 비교하면 구직자 선별이 한층 까다로워진 시장이라는 분석이다.
인디드의 6월 보고서는 오스틴 지역의 직종별 채용 비중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오스틴 경제개발기관 오퍼튜니티 오스틴(Opportunity Austin)이 발표한 지역 자료를 보면 관리직과 의료 분야에서 비교적 많은 구인 수요가 확인된다.
오퍼튜니티 오스틴의 최근 채용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집계 기간 오스틴과 라운드락, 조지타운 광역권에서 확인된 채용 공고는 약 7만 7,549건이었다. 전달의 7만 3,072건보다 4천477건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해당 기간 처음 게시된 신규 공고는 3만 1,798건으로 전체의 41%를 차지했다.
관리직 채용 공고는 1만369건으로 전체의 약 13%를 차지해 가장 큰 직종군 가운데 하나로 나타났다. 의료전문, 기술직 공고는 7,339건, 의료지원직은 2,211건으로 두 분야를 합하면 9,550건에 달했다.
이는 오스틴이 정보기술 산업 중심지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구인시장은 기업 운영과 의료, 고객지원, 현장 서비스 등으로 분산돼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오퍼튜니티 오스틴은 분석했다.
소프트웨어 채용은 코로나 이전보다 위축
인디드의 전국 직종별 분석에서는 의료와 엔지니어링 분야의 채용 공고가 코로나19 이전보다 약 30%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생산·제조업과 상품 적재·재고관리 분야도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반면 소프트웨어 개발과 데이터 분석, 마케팅 등 일부 사무·전문직 공고는 2020년 2월보다 약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직 채용 공고 지수는 6월 말 기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크게 밑돌았다. 기술기업이 밀집한 오스틴에서도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경력만 제시하기보다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반도체, 사이버보안 등 채용 수요가 남아 있는 전문 분야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인디드 자료에 따르면 AI 관련 표현이 포함된 채용 공고는 6월 전체 공고의 5.9%를 차지했다. 2022년의 종전 최고치인 3.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맷 번트 인디드 취업교육 아카데미 책임자는 현재 고용시장을 기업이 해고도, 신규 채용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낮은 이동성’의 시장으로 설명했다.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직장인들이 기존 일자리에 머무는 경향이 강해지고, 기업도 신규 인력을 신중하게 채용하면서 구직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시장에서는 여러 회사에 동일한 이력서를 무더기로 제출하기보다 채용 공고별로 요구하는 기술과 경험을 분석해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편이 효과적이다. 구직자는 채용 공고에 반복해서 등장하는 자격과 기술을 이력서 앞부분에 배치하고, 자신의 경험이 고용주의 필요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구체적인 업무 성과와 함께 제시하는 것이 좋다.
AI를 이용해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경우에는 최종 내용을 반드시 직접 확인해야 한다. 번트 책임자는 AI가 문서의 초안을 만드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결과물은 지원자의 실제 경험과 말투를 반영하도록 다시 작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AI가 존재하지 않는 경력이나 자격을 추가하지 않았는지, 업무 성과를 과장하지 않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면접에서 직접 설명할 수 없는 문장이나 지나치게 획일적인 표현은 오히려 지원자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구직활동을 재정비하려면 원하는 직무에 필요한 기술을 보완하고, 이력서와 온라인 프로필을 최신 상태로 정리한 뒤 매주 지원과 후속 연락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