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FedEx 홈페이지
글로벌 운송 물류기업 FedEx(페덱스)가 텍사스 포트워스 물류시설에서 300명 이상 직원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고객사의 일부 사업 이전에 따른 것으로, 해고는 7월 6일부터 10월 25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텍사스주 노동위원회(TWC)에 제출된 WARN(조기 경고 통지) 공문에 따르면 포트워스 인디펜던스 파크웨이 13500번지 소재 시설의 총 직원 580명 중 305명(52%)이 감원 대상에 포함된다.
FedEx는 성명을 통해 “해당 팀원들에게는 사전에 통보가 이루어졌으며, 일부는 회사 내 다른 직무로의 전환 기회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FedEx는 감원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고객사의 제3자 물류업체로의 사업 이전 결정을 들었다. 회사 측은 “관련 사업의 지원 중단은 10월 25일부로 완료되며, 이는 영구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FedEx는 “감원 대상자들을 위한 재취업 지원, 근무지 이전 지원, 퇴직금 제공 등의 보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포트워스를 포함한 인근 물류 거점에서 다른 채용 기회도 열려 있으며, 해당 직원들에게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FedEx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및 고객 맞춤형 물류 전략 전환 과정에서 진행 중인 조직 구조 조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FedEx는 팬데믹 이후 지속되는 이커머스 물량 감소와 비용 절감 필요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인력과 운영 구조를 감축, 지난해에도 일부 지역에서 수천 명에 달하는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