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ABC 뉴스 캡쳐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공항에서 항공기 탑승 직전 승객과 승무원을 잇달아 체포한 사건이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 텍사스에 본사를 둔 사우스웨스트항공(Southwest Airlines)에도 비판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콜로라도주 공항에서 에콰도르 출신 여성 샹탈 로하스(Chantal Rojas)가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에 탑승하려다 ICE 요원들에게 체포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100만 회 이상 조회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영상을 촬영한 앨리샤 단츠커(Alicia Dantzker)는 “댓글을 모두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며 “부당하게 구금된 로하스 씨의 상황이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영상이 확산되면서 일부 이용객들은 사우스웨스트항공 예약을 취소하거나 항공사를 불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성명을 통해 “교통안전청(TSA)과 국토안보부(DHS)는 연방 보안 검색 절차를 통해 승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며 “회사는 관련 주법과 연방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는 로하스가 에콰도르 국적으로, 2025년 1월 만료된 비자를 초과해 미국에 체류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로하스의 변호인은 “의뢰인은 비자가 만료되기 전에 필요한 체류 연장 서류를 적법하게 제출했으며, 현재 이민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할 수 있는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단츠커는 로하스가 2023년 J-1 교환방문 비자로 미국에 입국해 보모(nanny)로 일해 왔다며 “그녀는 매우 침착하게 상황을 견디고 있고 현재 안전하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사람이 갑자기 공권력에 의해 끌려가는 모습을 보면 누구나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 이후 로하스를 돕기 위한 모금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테네시주 내슈빌 국제공항에서 사우스웨스트항공 승무원인 자메이카 국적의 로렌조 톰프슨(Lorenzo Thompson)도 ICE에 체포됐다. ICE는 톰프슨이 2021년 합법적으로 미국에 입국했지만, 6개월의 체류 허가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미국에 계속 머물렀다고 밝혔다.
톰프슨을 위한 온라인 모금도 진행되는 등 두 사건을 계기로 공항 내 ICE 단속 방식과 항공사의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두 사건과 관련해 “회사는 적용되는 모든 주 및 연방법을 준수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