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상의 ‘좋아요’ 의 수가 적을수록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텍사스 대학교(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의 심리학과 연구팀의 총 3회에 걸친 실험 결과 소셜미디어의 ‘좋아요’가 부족하다고 느낄수록 우울해지고 자존감이 급격하게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UT어스틴 심리학과 데이비드 예거(David Yeager)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실험에 참가한 청소년들 두 그룹으로 나눈 뒤 같은 내용의 게시물을 제시, 참가자들의 소셜미디어에 업로드하게 했다.
이후 소셜미디어상 좋아요가 많은 경우와 많지 않은 경우를 비교, 정신상태에 미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같은 나이 친구의 게시물이 자신의 게시물보다 더 많은 ‘좋아요’를 받았을 때 상대적 우울감이 강해졌다. 또 ‘좋아요’를 많이 받지 못한 그룹에서는 공통적으로 ‘우울감, 부정적 생각, 자신감 하락’의 상태가 ‘좋아요’를 많이 받은 그룹보다 월등하게 많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청소년들이 온라인상에서 충분한 ‘좋아요’를 얻지 못했을 때 심리적 변화를 분석하는 것을 기본 목적으로 시작했다. 연구결과 ‘좋아요’를 많이 받지 못했다는 느낌이 청소년들에게 부정적 생각을 들게 하고 자존감을 상당히 하락시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실험군 가운데 ‘좋아요’를 많이 받지 못한 일부에서 극심한 스트레스 수준의 우울증세를 보이기도 했는데 이는 일반적 스트레스 수치를 훨씬 넘어서는 단계였으며, ‘좋아요’를 받지 못하는 이유가 자신에게 있다는 자책으로까지 이어지는 결과가 나왔다.
UT어스틴 심리학과 데이비드 예거(David Yeager) 교수는 “소셜미디어가 청소년에게 주는 역기능에 대한 심리학적, 과학적 접근이 이뤄진 연구로 소셜미디어가 청소년들의 심리상태와 정신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