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CNBC (Microsoft CEO Satya Nadella speaks at Microsoft Build AI Day in Jakarta, Indonesia, on April 30, 2024. Adek Berry | AFP | Getty Images)
- 연이은 구조조정…2024년 이후 세 번째 대규모 감원
- Xbox 등 게임 부문 직원들이 감원대상 될 듯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또다시 대규모 감원에 나선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일(화)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되자마자 약 9,000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직원 약 22만 8,000명 중 4% 미만에 해당한다.
회사 대변인은 “역동적인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조직 개편의 일환”이라며 “회사의 구조와 팀을 최적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감원은 부서, 지역, 경력 수준을 막론하고 광범위하게 단행되며, 특히 관리자 계층 축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얼 성과 중심으로 전체 인력의 1% 미만을 감원했고 5월과 6월에도 약 6,300명의 직원을 해고한 뒤 한달 후인 7월 1일 9,000명에 대한 추가 감원을 결정했다.
이번 감원은 특히 Xbox 등 게임 부문에 영향을 미치며, 필 스펜서(Phil Spencer) 게임부문 CEO는 “장기적 성장을 위한 전략적 개편”이라며 “조직 내 관리 계층을 줄여 민첩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3월 분기에만 700억 달러 매출과 260억 달러 순이익을 기록해 월가의 예상을 웃돌았다. 특히 Azure 클라우드 서비스와 오피스365 같은 생산성 소프트웨어 구독이 실적을 견인했다.
6월 26일 기준,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사상 최고치인 497.45달러를 기록했고, 감원 발표 당일 오전 주가는 소폭 하락(-0.6%)했다.
2025년 들어 Autodesk, Chegg, CrowdStrike 등 여러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 같은 날, ADP는 6월 미국 민간 부문에서 3만 3,000개의 일자리가 줄었다고 발표하며 고용 시장 둔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