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여름 미국에서 남미축구 최강을 가리는 2024 코파 아메리카(2024 Copa America)에 알링턴 AT&T 경기장과 휴스턴 NRG 경기장, 오스틴의 Q2경기장도 포함됐다. 알링턴 AT&T 경기장과 휴스턴 NRG 경기장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개최 경기장으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남미축구연맹은 6월 20일부터 7월 24일까지 제48회 대회가 열리는 14개 도시와 경기장을 선정, 발표했다. 남미축구연맹은 텍사스 3개 도시를 포함해 조지아와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미주리, 캔사스, 네바다, 뉴저지, 노스캐롤라인, 애리조나 등 10개 주 14개 도시에서 2024 코파 아메리카가 열린다고 밝혔다.
코파 아메리카는 남미축구 최강을 가리는 대회로 수많은 축구스타들이 대거 출전해 세계적인 이목을 끈다. 코파 아메리카는 출범 100주년이던 2016년 사상 처음으로 남미가 아닌 미국에서 대회를 치렀고 칠레가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했다. 2024년 대회는 당초 에콰도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자국의 불안한 치안 상황 등을 이유로 지난해 11월 개최를 포기했다.
미국으로 개최지가 결정된 2024 코파 아메리카는 남미 10개국과 북중미카리브해 연맹 소속 6개국이 출전한다. 북중미카리브해연맹 소속 6개국은 2023~2024시즌 CONCACAF 네이션스 리그 성적을 바탕으로 출전권을 획득하는데 미국과 멕시코, 파나마, 자메이카는 이미 출전권을 획득했다.
북중미카리브해연맹에 주어진 남은 두 장의 출전권을 두고 트리니다드 토바고, 온두라스, 캐나다, 코스타리카가 대결을 앞두고 있다.
코파 아메리카 조별예선은 6월 20일부터 7월 2일까지 열리며 8강전은 7월 4일부터 6일, 4강은 7월 9~10일, 3위 결정전은 7월 13일, 결승전은 7월 14일에 치러진다.
미국내 14개 도시 경기장에서 어떤 경기가 치러질 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개막전은 애틀란타에서, 결승전은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된 상태다.
국제축구연맹 FIFA의 알레한드로 도밍게즈 부회장은 “미국내 14개 웅장한 경기장에서 세계 최고의 축구를 즐길 수 있으며 역대급 코파 아메리카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The 14 stadiums that will host the Copa América 2024
- Allegiant Stadium, Las Vegas, Nevada
- AT&T Stadium, Arlington, Texas
- Bank of America Stadium, Charlotte, North Carolina
- Children’s Mercy Park, Kansas City, Kansas
- Exploria Stadium, Orlando, Florida
- GEHA Field at Arrowhead Stadium, Kansas City, Missouri
- Hard Rock Stadium, Miami Gardens, Florida
- Levi’s Stadium, Santa Clara, California
- Mercedes-Benz Stadium, Atlanta, Georgia
- MetLife Stadium, East Rutherford, New Jersey
- NRG Stadium, Houston, Texas
- Q2 Stadium, Austin, Texas
- SoFi Stadium, Inglewood, California
- State Farm Stadium, Glendale, Arizona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